'공식 데뷔전' 서진석 "합병 셀트리온, 글로벌 제약사로"

박승원 기자 2023. 9. 1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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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승원 기자]
<앵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장남인 서진석 셀트리온 의장이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3)'를 통해 첫 공식 석상에 나섰습니다.

서 의장은 최근 글로벌 바이오제약 산업의 환경 속에서 셀트리온의 성장 전략을 발표했는데요.

특히 현재 추진중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이 가져올 변화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박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진석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은 미래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글로벌 빅파마 중심으로 개편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경쟁 심화로 앞으로 생산 시스템과 유통·판매망 없이는 상업화가 어려운 환경이 될 거라는 겁니다.

서 의장이 외부 공식행사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진석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 : 결론적으로는 바이오시밀러의 과점화가 진행중이고, 나중에 몇 개 플레이들만 남아서 이 시장을 운영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바이오 미래 시장 변화에 대해 이렇게 전망한 서 의장은 셀트리온의 성장 전략에 대해서도 제시했습니다.

이 가운데 주목할 부분은 자체 의료데이터 뱅크 구축.

인공지능을 활용해 신약 개발 속도를 절반으로 줄이는 것은 물론 신규 트렌드에 대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또 현재 추진중인 합병을 통해 2030년 매출 12조의 빅파마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진석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 : (합병으로 인해) 증대된 현금 유입량을 가지고 앞서 공유드린 성장전략에 투자를 진행할 겁니다. 이를 통해 미래 성장성 역시 제고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주목하는 신약 파이프라인으론, 항암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대사질환 치료제라며, 바이오 산업 투자 기회도, 이 분야에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서진석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 : ADC, 카티, 이중항체, 삼중항체, 면역체크포인트 드럭 같은 모달리티 영역도 있을 겁니다. 이런 타겟 영역을 주시하시면서 보고 계사면 좋은 투자의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 의장에 이어 발표에 나선 진양곤 HLB 회장은 현재 진행중인 신약 개발 현황을 공개했습니다.

간암 신약(리보세라닙)은 내년 5월 이전엔 미국 식품의약국, FDA의 허가를 예상하고 있고, 새 먹거리 중 하나인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경우 간암 신약(리보세라닙)을 뛰어넘는 파이프라인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진양곤 HLB 회장 : FDA(미국 식품의약국) 행정 일정상 5월 중순 이내에 허가를 내도록 돼 있기 때문에 그 이전에 허가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른 파이프라인이 부각되고 있지 않은데 그 중에 하나가 장기지속형 주사제입니다. 아마 많은 좋은 일이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편,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 둘째날인 오늘은 국내 바이오 기업들뿐 아니라 강성부 펀드로 잘 알려진 KCGI 등 행동주의펀드의 투자전략 발표도 이어졌습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촬영 : 이성근, 김성오, 편집 : 김준호, CG : 신현호


박승원 기자 magun1221@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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