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글로벌 1위 되겠다"
[한국경제TV 김채연 기자·배창학 기자]
<앵커> 인력난이 전세계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로봇이 사람을 대체하거나 보조하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내 협동로봇 1위 사업자이자 상장을 앞둔 두산로보틱스는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한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에서 세계 최고의 로봇 회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김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람의 팔’처럼 생긴 로봇이 식당 주방에서 튀김을 튀기거나 커피를 타는 등 사람과 협업해서 작업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노동력이 부족하고 인건비가 오르면서 사람의 보조역할을 해주는 협동로봇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보스톤컨설팅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로봇시장은 2030년 약 9조 달러 규모로 추산됩니다.
협동로봇 시장은 덴마크의 유니버셜로봇, 일본의 화낙과 함께 두산로보틱스가 3강 체제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두산로보틱스는 후발주자임에도 경쟁사보다 월등히 많은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의 회사가 되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 : 앞으로는 솔루션까지 확장할 예정이고요. 지금 하고 있습니다. 미래 성장 동력은 결국은 소프트웨어인데 저희가 협동로봇 중 소프트웨어는 가장 앞서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두산로보틱스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 46.1%로, 유니버셜 로봇 9.9%보다 4배 이상 가파른 성장을 이어왔습니다.
두산로보틱스가 제조한 로봇은 최대 무게 25kg까지 들 수 있고, 사람의 평균키인 1.7미터까지 닿을 수 있습니다.
로봇산업의 성장성에 두산로보틱스는 상장 후 기업가치가 약 2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협동로봇 시장에 뛰어든 레인보우로보틱스 이정호 대표도 앞으로 로봇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최초의 2족 보행 로봇 ‘휴보’를 개발한 회사로, 삼성전자가 투자처로 낙점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 : : 사회가 로봇을 바라보는 인식이 바뀐 겁니다. '내 일자리를 뺏는 것이 아니라 나한테 도움을 줄 수 있겠구나'…]
로봇산업이 앞으로 더욱 성장하기 위해선 기술력 향상과 안전성 개선이 해결해야할 숙제로 꼽힙니다. 로봇이 작업현장부터 일상생활에서까지 보편화되려면 쉽고 편하게 쓸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국경제TV 김채연입니다.
김채연 기자·배창학 기자 why29@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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