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의 ‘복귀 시계’가 돈다…‘완전체’ 황선홍호 가능할까

김우중 2023. 9. 1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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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PSG SNS에 공개된 이강인의 훈련 영상. 사진=PSG SNS
12일 PSG SNS에 공개된 이강인의 훈련 영상. 사진=PSG SNS
12일 PSG SNS에 공개된 이강인의 훈련 영상. 사진=PSG SNS
부상으로 이탈한 이강인(22)이 다시 그라운드를 밟았다. 팀 훈련을 소화한 그가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에도 승선할 수 있을지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은 12일 오전(한국시간) 공식 소셜미디어(SNS)와 홈페이지를 통해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이강인의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 속 이강인은 가벼운 리프팅은 물론, 러닝·패스·슈팅 등 선수들과 함께 정상적으로 훈련 세션을 소화했다. 

이강인의 훈련 소식이 전해진 건 지난달 22일 부상 이후 처음이다. 당시 이강인은 20일 열린 툴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51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는데, 경기 뒤 대퇴사두근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미 프리시즌 중에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휴식을 취했는데, 연이은 이탈로 우려의 시선을 샀다. 날벼락이 떨어진 건 국가대표팀과 항저우 AG 대표팀이었다. 당초 이강인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과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 AG 대표팀에 승선할 것이 유력했다. 지난 2022~23시즌 마요르카(스페인)에서 맹활약을 펼친 뒤 PSG라는 유럽 최상위권 팀에 입단하며 기대감을 더욱 끌어 올렸기 때문이다.

12일 PSG SNS에 공개된 이강인의 훈련 영상. 사진=PSG SNS
12일 PSG SNS에 공개된 이강인의 훈련 영상. 사진=PSG SNS
12일 PSG SNS에 공개된 이강인의 훈련 영상. 사진=PSG SNS
12일 PSG SNS에 공개된 이강인의 훈련 영상. 사진=PSG SNS

다만 부상으로 연이어 제동이 걸렸다. 특히 군 면제가 달린 항저우 AG 출전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다만 약 20일 뒤 훈련장에 돌아와 ‘복귀 시계’가 다시 돌기 시작했다.

한편 현지에선 이강인이 리그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프랑스 매체 스포르트는 “이강인은 A매치 휴식기 후 리그 일정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PSG는 오는 16일 오전 4시 OGC 니스와의 2023~24 리그1 5라운드 일정을 앞뒀는데, 이날은 황선홍호의 출국날이다. 

변수는 13일. 항저우 AG 대표팀은 지난 4일부터 창원에서 소집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당시 황선홍 감독은 “PSG 측이 이강인의 합류 시점을 13일에 답변 주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프랑스 매체의 전망대로 리그 복귀전을 치르고 합류할지, 아니면 파주로 날아와 ‘완전체’ 황선홍호를 완성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왼쪽 대퇴사두근 부상 이후 회복에 집중하고 있는 이강인. 사진=파리생제르맹(PSG)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오른쪽)이 20일 툴루즈와의 프랑스 리그1 2라운드에서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 EPA=연합뉴스

손발 맞출 시간이 적은 황선홍호 입장에선 이강인의 빠른 합류가 절실하다. 지난 7월 항저우 AG 대표팀 발표 당시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을 활용한 플랜 A, B 등을 준비했다”면서도 “축구는 팀 스포츠이기 때문에, 한 방향을 보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강인은 현명한 선수이기 때문에 충분히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팀원으로서 좋은 활약을 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실제로 호흡을 맞춘 적이 없어 적응에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시선이 나온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의 부상 전 진행된 국내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이강인의 성격이나 캐릭터를 고려하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들어가서 적응하기까지 30분이 걸릴 것”이라 설명하기도 했으나, 실제로 그라운드에서 제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황선홍호의 첫 경기는 오는 19일 쿠웨이트와의 조별 리그 1차전이다. 과연 부상에서 돌아온 이강인이 어느 시점에 합류할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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