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뉴스타파 인용보도 70건 심의, ‘중징계 전제’ 의견진술 듣기로

최예슬 2023. 9. 1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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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가 뉴스타파의 김만배씨 인터뷰를 인용한 보도들에 대해 제작진의 의견진술을 듣기로 했다.

의견진술은 방심위가 '주의' 이상의 법정 제재의 필요성이 있을 때 해당 방송사 관계자에게서 방송제작의 경위·과정을 듣는 절차다.

앞서 방송소위는 김만배씨 인터뷰와 관련한 보도 70여건을 긴급 심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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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가 뉴스타파의 김만배씨 인터뷰를 인용한 보도들에 대해 제작진의 의견진술을 듣기로 했다. 방심위는 중징계의 가능성도 열어뒀다.

방심위 방송소위는 12일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KBS 1TV ‘코로나19 통합뉴스룸 KBS뉴스9’, MBC TV ‘MBC 뉴스데스크’, SBS TV ‘SBS 8 뉴스’, JTBC ‘JTBC 뉴스룸’, YTN ‘뉴스가 있는 저녁’ 지난해 3월 7일 방송분에 대해 모두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의견진술은 방심위가 ‘주의’ 이상의 법정 제재의 필요성이 있을 때 해당 방송사 관계자에게서 방송제작의 경위·과정을 듣는 절차다.

앞서 방송소위는 김만배씨 인터뷰와 관련한 보도 70여건을 긴급 심의했다. 뉴스타파는 대선 사흘 전인 지난해 3월 6일 화천대유 자산관리 대주주인 김씨의 음성 녹음파일과 함께 “이 파일에 2011년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대장동 대출 관련자에 대한 검찰의 봐주기 수사 의혹에 관한 김씨의 주장이 들어있다”고 보도했다.

녹취에서 김씨는 검사였던 윤석열 대통령과 변호사였던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통해 해당 사건을 무마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러나 최근 해당 파일을 뉴스타파에 건넸던 신학림 전 민주노총 전국언론노조위원장이 김씨에게 금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조작 보도 논란이 일었다.

뉴스타파 인용 보도와 관련한 민원은 방심위에 현재까지 100여건이 접수됐다. 황성욱 상임위원은 “녹취 자체가 ‘전문’이고 그 녹취를 ‘재전문’한 것을 또 다른 방송이 틀었으니 ‘재재전문’이다. 그것에 대해 전혀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반대신문을 하는 노력도 안 했다”고 지적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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