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SAFY’에 NH농협은행도 합류…5대 시중 은행 모였다

이희권 2023. 9. 1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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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용 NH농협은행 은행장,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이훈규 아이들과미래재단 이사장(왼쪽부터)이 12일 서울 강남구 SSAFY 서울캠퍼스에서 '청년 취업경쟁력 제고 및 디지털 인재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사진 삼성전자


삼성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국내 5대 은행과 핀테크 소프트웨어(SW) 인재 육성에 나선다.

삼성은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SSAFY) 서울 캠퍼스에서 NH농협은행과 청년 취업 경쟁력 제고와 디지털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 6월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과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날 열린 협약식에는 이석용 NH농협은행 은행장과 이훈규 아이들과미래재단 이사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정석목 멀티캠퍼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석용 NH농협은행 은행장,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이훈규 아이들과미래재단 이사장(왼쪽부터)이 12일 서울 강남구 SSAFY 서울캠퍼스에서 '청년 취업경쟁력 제고 및 디지털 인재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사진 삼성전자


이에 5대 은행은 5억원씩 출연해 총 25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한다. 해당 기금은 ‘아이들과미래재단’을 통해 SSAFY에 기부돼 교육생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활용될 방침이다.

SSAFY는 삼성이 국내 SW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운영하는 대표적인 기업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교육비는 무료로, 교육과정에 온전히 집중하기 위한 배려 차원에서 교육생들에게 매달 100만원씩 교육 지원금을 지급한다. SSAFY 출신 취업자 수는 누적 4000명을 넘었다.

특히 그동안 SSAFY를 통해 SW 인재를 확보해 온 은행들이 ‘인재 육성 선순환’을 위해 SSAFY 교육과정 지원에 동참하면서 새로운 트랙이 개설됐다. 이에 SSAFY는 지난 7월부터 4대 시중은행이 참여하는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은행들과 협력을 통해 1학기 때 기초 SW 교육을 받은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2학기에는 핀테크 관련 기초 SW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은행 임직원들이 직접 멘토로 참여해 교육생들에게 실전과 같은 SW 개발 경험도 제공한다. NH농협은행은 남은 하반기 교육 과정부터 동참한다.

교육 수료생 중 금융기관에 취업하는 비율도 증가하는 추세다. 1기 수료생 중 금융기관 취업자는 33명이었으나 지난해 말 수료한 7기에서는 153명으로 늘었으며 현재까지 누적 806명의 수료생이 금융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희권 기자 lee.heek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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