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왕국’ KT 실현하나… 밀리의서재 IPO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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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그룹의 전자책 플랫폼 계열사인 '밀리의서재'가 기업공개(IPO)에 재도전한다.
밀리의서재는 IPO에 도전했다가 '금융시장 한파'에 부딪히면서 한 차례 고배를 마셨었다.
산업계에선 밀리의서재가 주식시장 상장에 성공하면 KT의 미디어 생태계 구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내다본다.
밀리의서재는 KT의 디지코(DIGICO·디지털플랫폼기업) 전략 중 콘텐츠 분야를 담당하는 중심축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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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그룹의 전자책 플랫폼 계열사인 ‘밀리의서재’가 기업공개(IPO)에 재도전한다. 몸값을 낮추고 시장 진입을 추진한다. IPO에 성공하면, KT그룹의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는 시너지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밀리의서재는 12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IPO 계획을 밝혔다. 밀리의서재는 IPO에 도전했다가 ‘금융시장 한파’에 부딪히면서 한 차례 고배를 마셨었다. 지난해 11월 기관투자가들이 외면하면서 중도에 IPO를 포기했었다.
밀리의서재는 이후 구독자 증가, 수익성 개선 등으로 기업 가치를 끌어올렸다. 지난 7월 기준으로 밀리의서재 누적 구독자는 640만명에 이른다. 제휴 출판사는 1900곳을 넘는다. 밀리의서재는 지난해에 매출액 458억원, 영업이익 42억원을 거뒀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60억원이고, 영업이익은 50억원을 달성했다. 밀리의서재는 희망 공모가를 낮추고 공모 물량을 150만주(지난해 200만주)로 줄였다.
밀리의서재는 향후 이동통신사들과의 ‘번들링’으로 구독자를 늘릴 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한다. 번들링은 두 개 이상의 제품을 하나로 묶어 싼 가격에 공급하는 서비스다. 지니뮤직은 KT의 번들링을 이용해 성장했다. 밀리의서재는 현재 KT와 LG유플러스 통신요금제에 가입하면 정기 구독권을 제공하는 식으로 번들링 판매를 하고 있다. 서영택 밀리의서재 대표는 “통신요금제 가입 시 부가서비스 옵션을 정할 때 이용자의 약 30%가 밀리의서재를 선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산업계에선 밀리의서재가 주식시장 상장에 성공하면 KT의 미디어 생태계 구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내다본다. 밀리의서재는 KT의 디지코(DIGICO·디지털플랫폼기업) 전략 중 콘텐츠 분야를 담당하는 중심축 가운데 하나다. 서 대표는 “김영섭 KT 대표가 출판시장과 상생하면서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KT 차원의 진취적 계획에 맞춰 밀리의서재가 할 일도 많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밀리의서재의 희망 공모가는 2만~2만3000원이고, 공모 예정금액은 300억~345억원이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7일이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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