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로드 이어 역대 두 번째…그리피 주니어도 실패한 시애틀 30-30 '정복'

배중현 2023. 9. 1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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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게스 12일 LAA전에서 달성
22세 이하 30-30은 역대 4번째
훌리오 로드리게스의 30-30 클럽 가입 소식을 전한 시애틀 매리너스 구단. 구단 SNS 캡처


중견수 훌리오 로드리게스(23·시애틀 매리너스)가 대망의 30-30 클럽 가입 문턱을 넘었다.

로드리게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티-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에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연장 접전 끝에 팀이 5-8(연장 11회)로 패했지만, 타석마다 가공할 만한 화력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줬다.

특히 3-5로 뒤진 연장 10회 말 1사 2루에서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극적인 동점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로드리게스는 이 홈런으로 메이저리그(MLB) 역대 44번째이자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42홈런, 46도루)에 이어 구단 역사상 두 번째 30-30클럽에 가입 멤버가 됐다. 구단 역사상 최고의 호타준족으로 꼽히는 켄 그리피 주니어도 넘보지 못한 '대기록' 중 하나. 그리피 주니어는 30홈런 이상 시즌을 9번이나 해냈지만 한 시즌 최다 도루가 24개에 불과하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지난 14경기에서 홈런 9개를 친 로드리게스는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2019) 마이크 트라웃(2012) 알렉스 로드리게스(1998)에 이어 22세 이하에서 30-30 시즌을 보낸 역대 네 번째 선수'라고 집중 조명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 타율 0.284(511타수 145안타) 28홈런 75타점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에 AL 외야수 부문 실버슬러거상까지 수상하며 슈퍼스타 반열에 올랐다. 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시애틀은 지난해 8월 최대 4억7000만 달러(6237억원)에 이르는 대형 연장 계약을 하기도 했다.

올 시즌 활약도 변함 없다. 137경기에 출전, 타율 0.287(585타수 168안타) 30홈런 97타점 36도루로 시애틀 타선을 이끌고 있다. 출루율(0.342)과 장타율(0.504)을 합한 OPS가 0.846으로 수준급. 최근 30경기 타율은 0.406(138타수 56안타)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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