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선수단, 항저우 AG 결단식…윤 대통령 "선수들 강인함·열정이 큰 감동 안길 것"
차승윤 2023. 9. 12. 16:32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열흘도 남지 않은 가운데 대한민국 선수단이 결단식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대한체육회는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을 개최했다. 아시안게임으로 향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과 지도자들은 물론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최윤 선수단장과 시·도 체육회와 각 종목 협회까지 모든 관계자가 결단식을 위해 모였다. 이번 대회를 위해 맞춘 하얀 단복을 입은 선수들이 올림픽홀을 가득 메웠다.
박보균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격려사를 대독했다. 윤 대통령은 "묵묵히 훈련에 전념해 온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코로나19로 대회가 1년 연기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선수들의 강인함과 열정은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안길 것"이라며 "대회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남은 기간 훈련에 만전을 기하고 최고의 기량을 펼치길 바란다. 국민들과 함께 마음으로 뛰며 선수들의 열정과 도전을 응원하겠다"고 했다.
이기흥 회장은 개식사에서 "올해 대회는 한국 스포츠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거다. 선수들의 새로운 도전과 열정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회가 연기된 상황에서도 선수들은 굵은 땀방울을 쏟으며 훈련에 매진했다. 그동안의 노력과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기량을 맘껏 발휘해 목표한 성과를 이루길 바란다"고 했다. 이 회장은 "국가대표로서 스포츠 외적으로도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 부상 및 안전사고 없이 대회를 무사히 마치고 귀국할 수 있게 건강에 각별히 주의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선수단 답사는 최윤 단장이 맡았다. 최 단장은 "국가대표로서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선수의 노력을 누구보다 잘 안다.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오는 것만으로도 (국민들께서) 만족해 주셨으면 좋겠다. 그동안 흘린 땀의 가치가 메달 색으로 결정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독려했다.
최 단장은 비인지 스포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응원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대회부터는 인기 종목뿐만 아니라 비인지 종목까지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수만은 스포츠가 있고, 그 안에는 감동적인 드라마가 있다. 비인지 종목도 사랑해 주신다면 국민들도 더 큰 행복을 맛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항저우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39개 종목에 총 1140명의 선수와 지도자를 파견한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대회 목표로 금메달 45~50개 획득과 종합 3위를 내걸었다. 선수단 본진은 이달 20일 항저우로 향한다.
송파구=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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