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찰, 증거 단 한 개도 못 찾아…'대북송금 의혹' 사실 아니기 때문"

황기현 2023. 9. 1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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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그룹 불법 대북송금 의혹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일 검찰에 출석하며 "2년 동안 주제를 바꿔가며 수백 번 압수수색하고 수백 명을 조사했지만 증거라고는 단 한 개도 찾지 못했다"며 "그 이유는 (대북송금 관여 의혹이)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2년 동안 변호사비 대납, 스마트팜 대납, 방북비 대납, 이렇게 주제를 바꿔가며 검사 수십 명, 수사관 수백 명을 동원해서 수백 번 압수수색하고 수백 명을 조사했지만 증거라고는 단 한 개도 찾지 못했다"며 "그 이유는 (대북송금 의혹이)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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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두 번째 검찰 출석…오늘은 대북송금에 제가 관련 있다는 증거 제시하는지 보겠다"
"북한서 사진 찍어 보겠다고 조폭 출신 부패 기업가에게 100억원 대납 요구할 만큼 어리석지 않아"
"저를 아무리 불러서 범죄자인 것처럼 만들어 보려고 해도 없는 사실 만들어질 수는 없어"
"대북송금 관련 공문에 도지사가 직접 결재했다는데 사실이냐"질문에는…"전혀 사실이 아니다"

쌍방울 그룹 불법 대북송금 의혹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일 검찰에 출석하며 "2년 동안 주제를 바꿔가며 수백 번 압수수색하고 수백 명을 조사했지만 증거라고는 단 한 개도 찾지 못했다"며 "그 이유는 (대북송금 관여 의혹이)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12일 이 대표는 대북송금 의혹 관련 제3자 뇌물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수원지검에 출석해 "두 번째 검찰 출석인데, 오늘은 대북송금에 제가 관련이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는지 한번 보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표는 "2년 동안 변호사비 대납, 스마트팜 대납, 방북비 대납, 이렇게 주제를 바꿔가며 검사 수십 명, 수사관 수백 명을 동원해서 수백 번 압수수색하고 수백 명을 조사했지만 증거라고는 단 한 개도 찾지 못했다"며 "그 이유는 (대북송금 의혹이)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가 검사에게도 질문했지만 북한에 방문해서 사진 한 장 찍어보겠다고 생면부지의 조폭, 불법 사채업자 출신의 부패 기업가에게 100억원이나 되는 거금을 북한에 대신 내주라고 하는 그런 중대 범죄를 저지를 만큼 제가 어리석지 않다"며 "저를 아무리 불러서 범죄자인 것처럼 만들어 보려고 해도 없는 사실이 만들어질 수는 없다. 국민이 그리고 역사가 판단하고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권력을 맡긴 이유는 더 나은 국민들의 삶을 도모하고 더 나은 나라를 만들라는 것이지, '내가 국가다'라는 생각으로 권력을 사유화해서 정적 제거나 폭력적 지배를 하기 위한 수단이 결코 아니다"라며 "우리 국민들께서 겪고 계시는 이 어려운 민생과 경제를 챙기고 한반도의 평화 위기를 방치하지 마시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조금 더 주력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 정권은 짧고 국민과 역사는 영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북송금 관련 공문에 도지사가 직접 결재했다는데 사실이냐'는 질문에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지난번 조사가 중단된 이유를 묻는 말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지난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가 냈어야 할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와 당시 북측이 요구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이 대표가 쌍방울 대납에 관여했다고 의심한다. 이달 9일 진행된 첫 소환조사에서 검찰은 150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했으나 단식 중인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서 핵심 질문만 추려 조사를 진행했다.

1차 조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해 8시간 만인 오후 6시 40분 종료됐다. 이후 2시간 40분가량 조서 열람이 진행됐으나 이 대표는 자신의 진술 취지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조서에 서명 날인하지 않고 열람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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