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생산·유통 '이상무'…"사재기 수요로 일부 품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2 요소수 대란'이 재연될까.
중국 정부가 지난 7일 일부 비료업체에 요소 수출 중단 명령을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에서 지난 2021년에 이어 또다시 '요소수 대란'이 벌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
한편 지난 2021년에는 중국 정부가 호주 석탄 수입 금지의 영향으로 요소를 포함해 화학 비료 관련 원료 품목 수출 통제하면서, 국내에서 요소수 공급이 중단되는 대란이 발생한 바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동남아, 중동 공급망 확보"
'제2 요소수 대란'이 재연될까. 중국이 요소 수출 중단 명령을 내리면서 공급 대란이 벌어졌던 '2021년의 악몽'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롯데정밀화학 등 요소수 생산업체들은 현 상황이 대란으로 이어질 확률은 낮다고 전망했다. 다만 사재기와 같은 비정상적인 수요가 발생하면 정상적인 공급량이 따라갈 수 어렵다는 설명이다.
요소수는 경유 차 배기가스 저감장치에 쓰이는 촉매제로, 석탄이나 천연가스에서 뽑아낸 요소를 수입해 증류수를 섞어 만든다.
중국 정부가 지난 7일 일부 비료업체에 요소 수출 중단 명령을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에서 지난 2021년에 이어 또다시 '요소수 대란'이 벌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
12일 요소수 제조업체들은 정상적으로 요소수를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아직 (요소수) 원료 수급에 전혀 문제가 없으며, 연말까지 원료를 확보해 뒀다"며 "중국산 비중이 여전히 높지만, 차선책으로 동남아, 중동 수입처를 확보해 비상시에는 곧바로 수급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생산업체 관계자는 "중국이 요소와 관련한 추가적인 조처를 내릴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도 "현 상황에서 요소수 원료인 요소 수급에 문제가 발생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요소수 판매도 대부분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환경부는 이날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11일 기준 요소수 재고를 공개한 3103개 주유소 중 97%(3014개)에 요소수 재고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 일시적인 요소수 수요가 몰리고 있다. 롯데정밀화학도 갑작스러운 대량 주문으로 온라인몰을 통한 소매 판매를 일시 중단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온라인상이나 일부 주유소에서 요소수 사재기가 벌어지고 있어 품귀현상처럼 보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부도 요소수 품귀현상에 대해 "문제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환경부는 "소비자는 오피넷에서 요소수 재고 유무를 확인한 후 가까운 주유소에서 구매가 가능하다"며 "향후 중국 현지 상황과 국내 요소수 제조·유통 현황을 면밀히 점검해 요소수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21년에는 중국 정부가 호주 석탄 수입 금지의 영향으로 요소를 포함해 화학 비료 관련 원료 품목 수출 통제하면서, 국내에서 요소수 공급이 중단되는 대란이 발생한 바 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가수 벤 "아이 낳고 6개월만에 이혼 결심…거짓말에 신뢰 무너져"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100명에 알렸는데 달랑 5명 참석…결혼식하다 인생 되돌아본 부부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황정음처럼 헤어지면 큰일"…이혼전문 변호사 뜯어 말리는 이유 - 아시아경제
- "언니들 이러려고 돈 벌었다"…동덕여대 졸업생들, 트럭 시위 동참 - 아시아경제
- "번호 몰라도 근처에 있으면 단톡방 초대"…카톡 신기능 뭐지? - 아시아경제
- "'김 시장' 불렀다고 욕 하다니"…의왕시장에 뿔난 시의원들 - 아시아경제
- "평일 1000만원 매출에도 나가는 돈에 먹튀도 많아"…정준하 웃픈 사연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