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 웃는다…‘패스+슈팅 완벽’ 다시 뛰는 이강인, 13일 AG 대표팀 합류 결판

김희웅 2023. 9. 1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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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퇴사두근 회복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이강인.(사진=PSG SNS)
이강인은 슈팅, 드리블 등을 문제 없이 소화했다. 사진=PSG SNS 캡처
그라운드에 복귀한 이강인. 사진=PSG SNS 캡처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이 다시 뛴다. 부상에서 회복한 그가 언제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에 합류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PSG는 12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이강인의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실내에서 사이클을 타며 몸을 푼 이강인은 코어 훈련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이강인은 팀 훈련에도 참여했다. 환한 얼굴로 동료들과 패스를 주고받고, 드리블을 치는 등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미니 골대에 왼발 슈팅을 꽂아 넣는 등 뛰는 데 문제도 없어 보였다.

지난달 22일 대퇴사두근 부상을 당한 이강인은 애초 이달 열리는 AG에 관한 우려를 키웠다. 대회 시작 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온전한 컨디션을 되찾는 데 애를 먹을 수 있다는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예상보다 일찍 그라운드로 돌아오면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시간을 벌었다. 

부상 탓에 앞선 2경기에 나서지 못한 이강인의 복귀전은 오는 16일 열리는 OGC 니스와 프랑스 리그1 5라운드 맞대결이 될 공산이 크다. 프랑스 매체 스포르트는 “이강인에게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부상이 재발하지 않는다면, 이강인은 A매치 휴식기 이후 프랑스 리그1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짚었다. 
<yonhap photo-3684=""> 경기 마친 이강인 (부산=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3일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 파리 생제르맹(PSG) 대 K리그1 전북 현대 경기에서 PSG 이강인이 경기가 끝난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3.8.3 mon@yna.co.kr/2023-08-03 21:04:56/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yonhap>
<yonhap photo-2854=""> 미소짓는 이강인 (부산=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3일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 파리 생제르맹(PSG) 대 K리그1 전북 현대 경기에서 PSG 이강인이 벤치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2023.8.3 ksm7976@yna.co.kr/2023-08-03 17:13:43/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yonhap>
회복 훈련에 돌입한 이강인은 실내에서 사이클을 탔다.(사진=PSG SNS)
이제 시선은 AG 차출 여부로 향한다. 이강인은 황선홍 AG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았지만, 아직 합류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에이스 역할을 할 그가 부상에서 돌아온 것은 낭보이지만, 대회 전 매듭지어야 할 가장 중요한 사안이 남은 것이다.

상황은 긍정적이다. 이강인이 올여름 PSG와 계약 당시 AG 참가와 관련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PSG가 13일 이강인의 차출 시점에 관한 최종 답변을 주기로 했다고 황선홍 감독이 지난 5일 밝혔다. 황 감독은 이강인이 최대한 빠르게 합류하길 고대하고 있다. 오는 19일 쿠웨이트와 AG 조별리그 1차전 전에 합류한다면 최선의 결과로 여겨진다.
<yonhap photo-2660=""> 손 흔드는 이강인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이 2일 오후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으로 입국하고 있다. PSG는 3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전북현대와 경기를 치른다. 2023.8.2 handbrother@yna.co.kr/2023-08-02 14:58:45/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yonhap>
<yonhap photo-3837=""> 코너킥 준비하는 이강인 (부산=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6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페루의 경기. 대표팀 이강인이 코너킥을 준비하고 있다. 2023.6.16 superdoo82@yna.co.kr/2023-06-16 21:37:11/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yonhap>

<yonhap photo-3535=""> 빗 속의 이강인 (대전=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한국과 엘살바도르의 경기. 전반전 이강인이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2023.6.20 hama@yna.co.kr/2023-06-20 20:50:28/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yonhap>
<yonhap photo-3549=""> 황선홍 감독 집중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9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 B조 2차전 대한민국과 키르기스스탄 경기 전 황선홍 감독이 안경을 만지고 있다. 2023.9.9 image@yna.co.kr/2023-09-09 20:53:44/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yonhap>


다만 황선홍 감독에게는 ‘이강인 활용법 찾기’라는 과제가 있다. 황 감독은 AG에서 이강인을 중심으로 한 전술을 짜겠다고 오래전부터 공언했다. 그러나 이강인이 매번 성인 대표팀에 차출되면서 그를 활용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걱정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더구나 황선홍 감독은 AG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 성적이 부진한 탓에 세간의 지탄을 받고 있다. AG 3회 연속 금메달 획득이라는 목표를 이루려면, 플랜 A인 이강인 중심의 전술을 공고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황 감독이 짧은 시간 안에 제대로 된 ‘이강인 활용법’을 찾는 게 급선무다.
<yonhap photo-3680=""> 선수들 스트레칭 지시하는 황선홍 (파주=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황선홍 감독이 25일 오후 경기도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선수들에게 스트레칭을 지시하고 있다. 2023.7.25 ondol@yna.co.kr/2023-07-25 16:53:18/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yonhap>
<yonhap photo-3685=""> 대한민국 황선홍 감독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9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 B조 2차전 대한민국과 키르기스스탄 경기. 황선홍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3.9.9 image@yna.co.kr/2023-09-09 21:43:39/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yonhap>

▲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명단(22인) 


-골키퍼: 이광연(강원) 민성준(인천) 김정훈(전북)

-수비수: 설영우(울산)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독일) 이재익(서울이랜드) 이한범(서울) 박진섭(전북) 황재원(대구) 최준(부산) 김태현(베갈타 센다이)

-미드필더: 정호연(광주) 홍현석(KAA헨트·벨기에) 백승호(전북) 송민규(전북) 정우영(슈투트가르트) 고영준(포항) 이강인(PSG·프랑스) 엄원상(울산) 조영욱(김천)

-공격수: 박재용(전북) 안재준(부천)

▲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조별리그 일정

-한국 vs 쿠웨이트(9월 19일)
-한국 vs 태국(9월 21일)
-한국 vs 바레인(9월 24일)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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