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정 ‘또래 살인’ 이전 살해 시도 2건 더 있었다

윤일선 2023. 9. 1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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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과외 앱으로 만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23)이 범행 실행에 앞서 수일 전에도 10대와 20대 남녀를 꾀어내 살해하려 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유정은 지난 5월 26일 과외 앱으로 알게 된 20대 여성을 찾아가 살해한 뒤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지난 6월 2일 구속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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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예비 혐의 2건 추가…검찰 송치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23)이 동래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온라인 과외 앱으로 만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23)이 범행 실행에 앞서 수일 전에도 10대와 20대 남녀를 꾀어내 살해하려 한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정씨에 대한 여죄를 조사한 결과 살인 대상을 물색하고 실행에 옮기려 한 사실이 드러나 살인예비 혐의 2건을 추가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온라인 중고거래 앱을 통해 알게 된 A씨(20대·여)를 부산 북구의 한 산책로로 유인해 살해하려 했으나 주변에 사람들이 지나다닌다는 등의 이유로 실행하지 못했다.

또 같은 중고거래 앱을 통해 알게 된 B군(10대)을 살해하기 위해 채팅으로 유인했으나 부자연스러운 채팅 내용을 의심한 B군이 약속 장소에 나가지 않으면서 예비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정씨의 인터넷 게시글, 채팅 기록 등에 대해 압수수색영장 발부받아 피해자 A씨와 B군을 찾아냈다.

정유정은 지난 5월 26일 과외 앱으로 알게 된 20대 여성을 찾아가 살해한 뒤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지난 6월 2일 구속 송치됐다. 이어 최근까지 두 차례의 공판준비기일 절차를 마쳤다. 이 과정에서 A씨를 살해한 공소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계획적인 범행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정씨의 첫 공판은 오는 18일 오전 10시30분에 열린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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