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택 밀리의서재 대표 “상장 후 참여형 플랫폼·상생문화 이끌 것”

백서원 2023. 9. 1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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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그룹 계열 독서 플랫폼 기업 밀리의서재가 10개월 만에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한 가운데 웹 소설 시장에 진출해 참여형 지식재산권(IP)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서 대표는 "오버행 이슈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비슷한 상황에서 상장하는 다른 기업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비율"이라며 "기관투자자들은 밀리의 서재 성장에 대한 믿음이 높은 편으로 이들이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오버행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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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만에 몸값 낮춰 상장 재도전...이달 중 일반청약
“로맨스 중심 장르 사업 추진...오버행 우려 해소할 것”
서영택 밀리의서재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후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데일리안

KT그룹 계열 독서 플랫폼 기업 밀리의서재가 10개월 만에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한 가운데 웹 소설 시장에 진출해 참여형 지식재산권(IP)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와 함께 출판 업계와의 상생을 바탕으로 한 성장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영택 밀리의 서재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개최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이후 작가와 독자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출간 플랫폼을 운영하고 장르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며 “구독자들의 다양한 독서 니즈를 충족하는 국내 대표 참여형 IP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이어 “연간 60~70종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베스트셀러를 발굴하면서 로맨스 중심의 장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국내 웹 소설 독자들이 즐겨보는 로맨스를 1차 타깃으로 공략해 올해 말까지 국내 상위 100명의 로맨스 작가 중 60명 이상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밀리의서재는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진행한 뒤 15일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어 18일과 19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실시한 뒤 이달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이번 IPO 재도전은 약 10개월 만으로 미래에셋증권이 단독 주관을 맡았다.

밀리의서재는 지난해 11월 기관 수요 예측에서 기대 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서 상장을 철회했다. 올해 재도전에 나선 밀리의서재는 몸값을 낮추고 공모 물량을 줄였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원~2만3000원대로 작년 상장 도전 당시(2만1500~2만5000원)보다 낮아졌고 공모 수량 역시 200만주에서 150만주로 줄였다. 최소 430억원으로 예정됐던 공모금 총액도 300억원으로 감소했다.

통상 상장에 악재로 간주되는 구주 매출도 사라졌다. 지난해는 공모하는 200만주 중 18.93%가 구주 매출이라는 점에서 기관투자자들의 평가가 좋지 않았다. 이번엔 구주 매출을 없애고 100% 신주로만 공모를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밀리의 서재는 국내 최초로 월 정액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 독서 플랫폼 기업이다. 올해 7월 기준으로 누적 구독자 640만명을 확보했고 제휴 출판사는 1900곳을 돌파했다.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260억원과 영업이익 50억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달 말 김영섭 대표이사가 KT의 새 수장으로 취임한 것은 주목되는 부분이다. 상장을 앞둔 밀리의서재 경영 전략에 변화가 생길 수 있어서다.

밀리의서재는 지난 2021년 9월 지니뮤직에 인수됨에 따라 KT그룹에 편입, 구독자 확보와 콘텐츠 발굴에서도 KT그룹 계열사와 시너지를 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 대표는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그룹에서 진취적인 계획을 세우면 저희가 거기에 맞춰 할 수 있는 역할이 많다”면서 “그룹에서 밀리의 서재가 출판 시장과 함께 상생하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하고 있어 노력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잠재적 대규모 매각 대기 물량을 뜻하는 오버행은 불안 요인으로 꼽힌다. 밀리의 서재 상장일 직후 유통 가능한 주식 수는 203만3340주로 전체 상장 예정 주식 수의 25.07% 수준이지만 상장 1개월 후 40.14%로 늘고 2개월 후 45.47%, 3개월 후 59.44%로 점점 불어난다.

서 대표는 “오버행 이슈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비슷한 상황에서 상장하는 다른 기업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비율”이라며 “기관투자자들은 밀리의 서재 성장에 대한 믿음이 높은 편으로 이들이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오버행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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