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MB 땐 국방장관에 정당출신 임명 안 하는 게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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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원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으로 탄핵 압박을 받고 있는 이종섭 국방부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후임 국방장관에 정당 출신 인사를 기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야권은 이종섭 장관의 사의 표명을 해병대원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에 대한 '꼬리 자르기'라고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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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은 6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2023 대구투자설명회를 마치고 기자간담회를 하는 모습. |
ⓒ 연합뉴스 |
해병대원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으로 탄핵 압박을 받고 있는 이종섭 국방부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후임 국방장관에 정당 출신 인사를 기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현재 후임 국방장관으로는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거론되고 있는 중이다.
홍 시장은 12일 본인 페이스북에 "좌파들처럼 군과 검찰도 정권의 전리품으로 여기지는 않았으면 한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MB(이명박) 대통령 시절에 임기 말까지 지킨 인사 원칙 중 하나가 국방부, 법무부 장관에는 절대 정당 출신은 임명하지 않는다는 거였다"면서 "고도의 정치적 중립을 요하는 그 두 자리에 정당 출신이 가면 반대 정당으로부터 공격 받아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였다"고 적었다.
이어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시절에는 그 원칙이 지켜지지 않아 군과 검찰이 정권의 나팔수가 돼 정치적 중립을 훼손한 적이 많았는데 적어도 MB 시절에는 박연차 수사로 시끄러웠지만 그런 시비가 비교적 적었다"며 "군과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은 그만큼 중요한 것이다. 좌파들처럼 군과 검찰도 정권의 전리품으로 여기지는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야권은 이종섭 장관의 사의 표명을 해병대원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에 대한 '꼬리 자르기'라고 비판하고 있다.
정의당 김희서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경질돼야 할 사람이 사의표명으로 책임을 빠져나가는 꼴"이라며 "대통령 주변에서 국방부장관 개각 교체설이 이미 흘러나왔는데, 주거니 받거니 하며 사의를 표명한 것은 수사 은폐와 외압을 감추고 덮으려는 짜고 치는 고스톱이자, 꼬리 잘라 빼돌리기"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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