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유로 사용' 펩,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적료 쓴 감독…무리뉴도 제쳤다

김희준 기자 2023. 9. 1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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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적료를 사용한 감독은 펩 과르디올라였다.

축구 이적시장 전문 포털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세계 최초로 이적료 지출이 20억 유로(약 2조 8,481억 원)를 넘은 감독이 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 바이에른뮌헨, 맨시티를 거치며 약 20억 4,000만 유로(약 2조 9,051억 원)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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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적료를 사용한 감독은 펩 과르디올라였다.


축구 이적시장 전문 포털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세계 최초로 이적료 지출이 20억 유로(약 2조 8,481억 원)를 넘은 감독이 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세계 최고의 감독이다. 2008-2009시즌 바르셀로나에 부임해 놀라운 점유율과 전방압박을 바탕으로 한 축구로 6관왕을 거머쥐며 축구계를 뒤흔들었다. 지난 시즌에도 3-2-4-1 전형 등 여전한 전술적 진보를 보여주며 맨체스터시티에 유러피언 트레블을 선사했다.


언제나 최고의 팀에 있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특히 맨시티에서 누구보다 많은 지원을 받으며 최상급 선수들을 쓸어모았기 때문에 재정적 한계가 명확한 팀에서 도전해야 한다는 소리도 들었다. 당연히 과르디올라 감독이 축구 전술에 기여한 수준을 고려하면 온당치 않은 지적이다.


그럼에도 과르디올라 감독이 성공가도를 달리는 데 재정적 지원이 도움이 된 건 사실이다. 올여름만 해도 요슈코 그바르디올, 마테우스 누네스, 제레미 도쿠, 마테오 코바치치 등을 영입하며 총 2억 4,110만 유로(약 3,433억 원)를 사용했다. 아무리 넷스펜딩이 훌륭하더라도 보통 팀이라면 엄두를 내지 못할 수준의 투자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적료 지출을 기록한 감독도 과르디올라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 바이에른뮌헨, 맨시티를 거치며 약 20억 4,000만 유로(약 2조 9,051억 원)를 사용했다.


가는 팀마다 대단한 영입을 보여줬던 주제 무리뉴 감독을 뛰어넘은 수치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 레알마드리드,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등을 거치며 총 18억 6,000만 유로(약 2조 6,488억 원)를 지출했다. 3위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으로, 지금까지 약 16억 9,000만 유로(약 2조 4,067억 원)를 이적료로 썼다.


다만 단순 수치로만 확인하기 어려운 점들도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무리뉴 감독이나 안첼로티 감독보다 경력이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더 과도한 지출을 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다른 한편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에서 본격적으로 이적료 지출이 많아진 점을 들어 축구 이적시장 인플레이션이 큰 영향을 끼친 결과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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