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한복판 '깊이 3m 포트홀', 화물차 바퀴 콕…"교통 통제"
이수민 2023. 9. 12. 12:28
강남 도로 한복판에서 아스팔트 도로 표면이 일부 부서져 내려앉는 포트홀이 발생해 화물차 바퀴가 박히는 사고가 일어났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반포나들목에서 코엑스 사거리로 향하는 언주역 8번 출구 앞 차도에서 포트홀이 발생해 교보타워 사거리 등 교통을 전면 통제 중이다. 포트홀 크기는 지름 1m, 깊이 3m가량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포트홀 발생으로 화물차 한 대의 바퀴가 구멍에 박히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별도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반이 빗물이나 지하수로 인해 녹거나 침식되면서 자연적으로 붕괴되는 현상인 ‘싱크홀’과 달리 포트홀은 아스팔트 포장도로에서 포장 재료가 깨지거나 패이는 현상을 말한다. 주로 아스팔트가 물에 불어서 물러지게 되거나, 아스팔트 두께 자체를 얇게 했을 경우, 품질이 불량일 경우 발생한다.
경찰은 언주역 인근 포트홀이 상수도관 파손으로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사다리차가 지나가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주위 도로가 같이 침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차량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며 “이르면 오후 1시20분쯤 현장 수습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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