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옥션, 9월 경매 16억 카우스 대형 조각·김소월 '진달래꽃' 초판본 등 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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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스의 2.5m 크기 대형 조각 작품 'Companion(Original Fake)'이 추정가 14억~ 16억 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
미술품 경매사 케이옥션은 오는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 경매장에서 총 102점, 약 83억원어치를 출품한다고 11일 밝혔다.
한국화와 고미술 부문에서는 1925년 제작된 김소월 시집 '진달래꽃'의 중앙서림 초판본이 추정가 1억∼2억원에 출품돼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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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스의 2.5m 크기 대형 조각 작품 'Companion(Original Fake)'이 추정가 14억~ 16억 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
미술품 경매사 케이옥션은 오는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 경매장에서 총 102점, 약 83억원어치를 출품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경매작 중 최고가는 카우스의 대형 조각 'Companion'으로, 2017~2018년 한국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열풍을 일으킨 작품이다. X자로 표현된 눈이 상징인 캐릭터로 그라피티 아트를 대중적 영역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조지 콘도의 그림(The Arrival)은 6억8000만∼8억5000만원, 롯카쿠 아야코의 그림 '무제'는 9억5000만∼12억5000만원에 경매에 나왔다.
한국화와 고미술 부문에서는 1925년 제작된 김소월 시집 '진달래꽃'의 중앙서림 초판본이 추정가 1억∼2억원에 출품돼 눈길을 끈다.
1925년 12월 23일 인쇄하고 12월 26일 경성(서울)의 출판사인 매문사(賣文社)에서 발행한 이 시집에는 그의 대표작 '산유화', '초혼', '못 잊어', '엄마야 누나야' 등 총 127편의 실려있다.
케이옥션 관계자는 "진달래꽃 초판본은 문학사적 가치가 높은데, 이는 시를 집필할 당시 시인의 고유 맞춤법과 표현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이번 출품작은 유실되거나 손상된 장이 하나도 없고, 각 장의 인쇄상태도 매우 좋아 1920년대 한국 문학의 정한을 실감할 수 있는 중요한 사료"라고 설명했다.
출품작은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경매는 케이옥션 회원(무료)으로 가입한 후 서면이나 현장 응찰, 또는 전화나 온라인 라이브 응찰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경매가 열리는 20일 당일은 회원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경매 참관이 가능하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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