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순에도 늦더위…서울 30도 찍고 모레부터 전국 비 온다

천권필 2023. 9. 1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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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기온이 30도 내외로 오르는 등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11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학생들이 양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다. 뉴시스

12일 서울의 한낮 기온이 30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9월 중순에 접어들었는데도 가을 더위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늦더위는 14일부터 비가 내리면서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서울의 기온은 26.9도를 기록하고 있다.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27.8도로 더 높은 상태다. 낮 동안에는 기온이 더 오르면서 최고 30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기상청은 “오늘(12일)은 전국이 구름 많다가 오후부터 차차 흐려지겠다”며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내외로 오르는 곳이 많겠다”고 밝혔다.

13일에는 구름이 하늘을 덮으면서 흐린 날씨로 인해 기온도 다소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27도로 전날보다 3도가량 내려간다. 다만, 많은 수증기가 한반도에 유입되면서 습도는 더 올라가 후덥지근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12~13일 사이 전국 곳곳에는 소나기 소식이 있다. 기상청은“오늘 오후 전남권과 전북 동부, 경북 서부 내륙, 경남 북서 내륙, 제주도 산지, 내일(13일) 오후부터 저녁 사이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남부, 충청권, 전북 동부, 경북 서부 내륙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소나기가 오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모레부터 비…주말까지 전국에 내린다


이후 14일부터 주말까지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가을 늦더위의 기세도 한풀 꺾일것으로 예상된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모레(14일)부터 저기압에 의해 남쪽 지방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점차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비는 15~16일 이틀 동안 전국에 내리겠고, 일요일인 17일에도 충청권과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비가 내리는 동안 전국의 아침 기온은 16~24도, 낮 기온은 24~30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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