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대전 교사 사망 사건 입장문에 "공동체 미래 무너지고 있어"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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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대전 교사 사망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학부모의 입장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허지웅은 12일 오전 "입장문의 내용을 읽어보면 생각이 많아진다"고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와 관련해 가해자로 지목된 학부모가 입장문에서 밝힌 내용 중 한 구절입니다.
입장문의 내용을 읽어보면 생각이 많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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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대전 교사 사망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학부모의 입장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허지웅은 12일 오전 "입장문의 내용을 읽어보면 생각이 많아진다"고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대체 어떤 상식적인 사람이 이 입장문 속의 행동들을 정상이라 생각할까. 물론 자식의 일이라는 게 그렇다. 상식을 지키기 어려울 수 있다"면서도 선이라는 것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으로서 스스로 지켜야할 선이 일단 있을 것이고, 그런 선을 지키지 않는 자들을 막고 교사를 보호하기 위해 법과 제도가 강제하는 선이 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지금 우리나라에 저 두 번째 선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허지웅은 "‘아들이 친구의 뺨을 때렸다’는 사실이 ‘아들의 손이 친구의 뺨에 닿았다’는 입장으로 바뀌는 동안, 그리고 그게 부모의 마음이라는 수사로 포장되는 동안, 교사의 기본권도, 그렇게 자라난 아이들이 만들어갈 우리 공동체의 미래도 함께 무너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1979년생으로 만 44세가 되는 허지웅은 현재 SBS 러브FM '허지웅쇼'의 진행을 맡고 있다.
이하 허지웅 글 전문
“아들 손이 친구 뺨에 닿았다”
악성 민원으로 시달리다 결국 세상을 떠난 대전의 초등학교 교사. 이와 관련해 가해자로 지목된 학부모가 입장문에서 밝힌 내용 중 한 구절입니다.
입장문의 내용을 읽어보면 생각이 많아집니다.
대체 어떤 상식적인 사람이 이 입장문 속의 행동들을 정상이라 생각할까.
물론 자식의 일이라는 게 그렇지요. 상식을 지키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선이라는 게 있습니다.
사람으로서 스스로 지켜야할 선이 일단 있을 것이고,
그런 선을 지키지 않는 자들을 막고 교사를 보호하기 위해 법과 제도가 강제하는 선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나라에 저 두번째 선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애초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아들이 친구의 뺨을 때렸다’는 사실이 ‘아들의 손이 친구의 뺨에 닿았다’는 입장으로 바뀌는 동안,
그리고 그게 부모의 마음이라는 수사로 포장되는 동안
교사의 기본권도, 그렇게 자라난 아이들이 만들어갈 우리 공동체의 미래도 함께 무너지고 있습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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