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前 국방부 장관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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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정부에서 국방부 장관을 지낸 이상훈 국가원로회의 상임의장이 11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국가안보에 기여한 공로로 미국 은성훈장, 충무무공훈장, 보국훈장 등을 받았다.
이상철 전 정보통신부 장관은 고인의 동생이다.
장례는 대한민국 재향군인회와 국가원로 상임회의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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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정부에서 국방부 장관을 지낸 이상훈 국가원로회의 상임의장이 11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고인은 1933년 6월 충북 청원 태생으로 경기고, 육군사관학교(11기)를 졸업했다. 1955년 소위로 임관했으며 한미 제1군단 정보참모, 육군 제3군단장, 합동참모본부 본부장을 지냈다. 1983년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내고 1985년 육군 대장으로 예편했다.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과 육사동기다. 1955년 임관한 그는 1961년 5·16 군사혁명 당시 대위로서 육사 생도들의 혁명 지지 시위를 이끌어내며 박정희 대통령과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미국 참모대학을 졸업하고 보병대대장으로 베트남전쟁에 참전해 발군의 무공을 세웠다. 사단장, 군단장을 거쳐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대장)까지 역임했다. 1985년 예편 후에는 비상기획위원회(2008년 행정안전부에 통합) 위원장을 지냈다. 공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재향군인회 회장 등을 맡았다.
국가안보에 기여한 공로로 미국 은성훈장, 충무무공훈장, 보국훈장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 부인 안정숙씨, 자녀 이웅희(한양대 교수)·장희씨(IT 기업 대표) 등이 있다. 이상철 전 정보통신부 장관은 고인의 동생이다.
장례는 대한민국 재향군인회와 국가원로 상임회의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14일 오전 7시, 장지는 충북 청주 선영. (02)3010-2000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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