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영국 자주포사업 도전장

英, 글로벌 방산전시회 참가
최신형 자주포 K9A2 전시
"글로벌 진출 가속"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2~1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글로벌 방산전시회'(DSEI)에 참가한다.

1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315㎡ 규모의 전시관을 설치하고, 자동화포탑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한 K9A2 자주포와 함께 K10 탄약운반차 등을 공개한다.

이번에 영국서 선보이는 K9A2는 탄약 및 장약을 완전 자동으로 장전할 수 있어 분당 9발 이상의 신속한 사격이 가능하다. 또 기존 스틸궤도 대신 복합소재의 고무궤도를 장착해 진동과 소음이 줄어 안정적인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A2를 통해 영국의 MFP(Mobile Fires Platform)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MFP사업은 영국이 주력 자주포인 AS90을 대체할 차세대 자주포 116문을 구입하는 것으로 약 1조2000억원 규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영국 현지 방위산업체와 '팀 썬더'(Team Thunder)를 결성해 현지 특화 수주 전략을 펼치고 있다. 호주 보병전투장갑차(IFV) 레드백 우선협상대상 사업자 선정, 폴란드 유무인차량(UGV) 차세대 협력 등에 이어 글로벌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는 K9 외에도 레드백 장갑차와 지대지유도탄 천검, 다연장로켓 천무, 잠수함용 리튬전지체계 등 방산 분야 협력 확대를 원하는 영국을 위한 제품군도 전시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호주, 폴란드 등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된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첨단 방산 솔루션을 제시해 영국과의 장기적인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자유진영의 안보에 기여하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