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을 또 믿어? 구보, '제2의 살라 찾기' 상위권 후보…미나미노-엔도 잊었나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리버풀이 제2의 모하메드 살라 구하기에 나선 가운데 킬리안 음바페, 구보 다케후사,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후보로 거론됐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11일(한국시간) "리버풀이 모하메드 살라를 대체할 옵션들"이라면서 파리 생제르맹(PSG) 핵심 음바페, 레알 소시에다드 에이스 구보, 나폴리 우승 주역 크바라츠헬리아를 후보로 거론했다.
이탈리아 아레아나폴리 또한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크바라츠헬리아를 제2의 살라로 만들고 싶어한다"며 리버풀이 크바라츠헬리아도 살라 대체자 후보로 여기고 있다고 거들었다.
최근 리버풀은 통산 309경기 188골 81도움으로 지난 몇 년간 팀 에이스로 활약해 온 살라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끝나갈 무렵, 살라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표적이 됐다. 지난 겨울 알나스르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영입을 시작으로 올 여름에도 카림 벤제마, 네이마르 등 수많은 스타들을 품은 사우디 리그는 살라에게도 손을 뻗었다.
지난달 25일 디 애슬레틱은 "알이티하드가 살라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현 단계에서 살라에 관한 거래가 구체화 될지는 미지수다. 리버풀은 살라를 여전히 '판매불가(NFS)'로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BBC는 "알이티하드가 1억5000만 파운드(약 2489억원)를 제시했으나 리버풀이 거절했다. 리버풀은 살라를 절대 팔지 않을 계획이다. 이는 그들의 최종 결정이다"라며 알이티하드가 공식적으로 제의를 건넸다고 전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도 "리버풀의 거절에도 알이티하드는 이적료를 2억 파운드(약 3319억원)까지 인상할 수 있다"고 보도하며 살라 영입을 포기하지 않을 태세라고 주목했다.
리버풀은 계속해서 살라 '판매불가'를 주장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도 기자회견을 통해 "내 대답은 '아니오'다. 살라는 리버풀에 100% 헌신하고 있다. 더 이상 말할 게 없다"면서 "의심할 여지가 없다. 우리의 태도는 동일하다. 살라는 팔지 않는다. 내가 아는 한 사우디에서 제안도 오지 않았다. 솔직히 제안이 오니 안 오니는 그렇게 큰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완강하게 거부 의사를 밝힌 끝에 결국 살라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지난 7일을 끝으로 사우디 리그 이적시장이 종료됐고, 알이티하드의 최종 제안을 리버풀이 거절하면서 살라는 리버풀에 잔류하게 됐다.
일단 지키는 건 성공했지만 언제 다시 빼앗길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이기에 리버풀은 제2의 살라 찾기에 나섰다. 그 후보에 음바페, 구보, 크바라츠헬리아가 자리했다.
디 애슬레틱은 "음바페는 내년 여름 PSG와 계약이 만료돼 FA가 될 예정이다. 리버풀은 지난 수년 간 음바페에 관심을 보였고, 그 어느 때보다 저렴하게 영입할 기회와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만약 살라가 이적하게 된다면 그로 인해 발생한 엄청난 수익은 음바페의 에이전트 수수료 같은 추가 비둉에 투입될 수 있다"고 자유계약 신분이 되는 음바페를 영입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음바페는 이번 여름 PSG와 갈등을 빚으며 2군 강등까지 당했지만 극적으로 화해해 다시 주전 공격수로 뛰고 있다. 다만 갈등의 원인이 됐던 재계약 불가 의사에 대한 뜻은 아직까지 굽히지 않고 있다. 음바페는 계약이 만료되는 내년 여름 팀을 떠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여겨지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살라와 같은 왼발잡이로 라리가에서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구보도 리버풀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구보는 젊고 왼발잡이인데다, 유럽 무대 경험이 있다. 빠른 스피드로 전진할 수 있으며, 득점도 만들어낼 줄 아는 다재다능한 공격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 라리가에서 구보보다 뛰어났던 선수는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야닉 카라스코, 아틀레틱 빌바오의 니코 윌리엄스 뿐"이라며 "지난 시즌 9골 7도움, 이번 시즌 3골 1도움으로 확실히 지켜봐야 할 선수"라고 살라를 대체할 자격을 갖췄다고 분석했다.
다만 클롭 감독이 미나미노 다쿠미, 엔도 와타루 등 전현직 리버풀 소속 일본 선수들과 궁합이 좋은 편은 아니어서 구보와 또 인연 맺을지 변수다.
크바라츠헬리아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디 애슬레틱은 "크바라츠헬리아는 살라와 달리 오른발잡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 능숙한 드리블, 빠르고 역동적인 스피드, 젊은 에너지를 바탕으로 한 활력 등 나폴리에서 빠르게 에이스로 자리매김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버풀이 나폴리에게 1-4로 크게 졌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크바라츠헬리아의 저력을 온전히 느꼈을 거다. 그는 12골 13움으로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을 도왔다"며 이미 리버풀을 상대로 환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크바라츠헬리아도 검증된 후보라고 덧붙였다.
사진=디애슬레틱,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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