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수사외압 의혹 국방장관 교체? 꼬리 숨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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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 대한 탄핵을 공식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탄핵을 할 수 있는 시간, 기회는 여전히 있다고 봐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정부에서 오늘 당장 정부가 개각 발표를 해 이 장관이 '시한부 장관'이 된다 하더라도 탄핵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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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총서 당론 결정…다음 주쯤 탄핵안 발의"
더불어민주당이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 대한 탄핵을 공식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탄핵을 할 수 있는 시간, 기회는 여전히 있다고 봐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 해병대원사망사건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단장인 박 의원은 1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금 개각을 하겠다고 발표한다고 해서 바로 장관이 교체되는 건 아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정부에서 오늘 당장 정부가 개각 발표를 해 이 장관이 '시한부 장관'이 된다 하더라도 탄핵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탄핵소추안을 발의해서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경우 장관직이 정지되고 탄핵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해임을 못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금 정부의 입장은 (국방부 지휘라인이) 뭔가 잘못한 게 있다, 거기에 대한 책임을 지워서 교체한다가 아니다"며 "오히려 잘했다는 건데, 지금 저희들이 바라보는 장관이 뭔가 책임이 있다는 부분하고는 정면으로 배치되지 않나"고 했다. 그러면서 "이종섭 장관 자체가 직무가 정지가 된 상태가 되는 거고 그 상태에서는 자리에서 물러날 수가 없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탄핵소추안 발의 일정과 관련해서는 "오늘은 의총을 통해서 당론을 정하는 절차를 밟게 될 것 같다"며 "오늘 의총에서 이걸 하자라고 결정이 되면 다음 주쯤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 장관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는 배경에 대해선 "국방부 장관에 대해서 저희가 처음부터 탄핵을 얘기하지 않았다"며 "그런데 지금 보면 안보실 2차장 국방비서관 교체하겠다는 얘기가 나왔고 국방부 장관과 차관을 (교체)하겠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분들이 공교롭게도 채수근 상병 외압 관련된 지휘라인에 다 관여돼 있는 분들이지 않나"라며 "저희들이 봤을 때 이건 꼬리 숨기기"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고(故) 채수근 해병대 사망 사건 관련 수사 외압이 탄핵 추진의 핵심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 차례 저희가 대정부질문 또는 해당 상임위에서의 질문 이런 것들을 통해서 확인을 한 바 그리고 최근까지 계속 나오고 있는 보도들에 의한 내용 이런 것들을 종합해 보면 장관이 권한도 없고 또 그래서는 안 됨에도 불구하고 채수근 상병 사건 관련돼서 외압, 이첩을 하지 말라거나 이첩을 할 때 관련자들 중에 일부를 줄이라거나 이런 관여를 했다는 것"이라며 "그 자체가 위법적인 행위"라고 지적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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