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흔들리는 KT... 선택이 필요한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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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표는 kt 위즈 선발진의 보증수표라고 볼 수 있다.
그렇기에 고영표는 사실상 팀의 승리 보증수표 같은 역할을 했다.
9월 첫 경기였던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이닝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된 고영표는 1위팀 LG와의 대결에서도 6이닝 6실점을 기록하며 패전을 기록하고 말았다.
두 경기에서 각각 9피안타, 10피안타를 기록했기 때문에 고영표의 구위가 통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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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 2경기 연속 부진한 KT 고영표 |
ⓒ kt위즈 |
고영표는 kt 위즈 선발진의 보증수표라고 볼 수 있다. 빼어난 제구력을 앞세워 적은 투구수로 상대 타자를 제압하기 때문에 등판한 대부분의 경기에서 6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기에 고영표는 사실상 팀의 승리 보증수표 같은 역할을 했다. kt가 최하위에서 2위까지 도약할 수 있었던 데는 고영표의 존재가 컸다.
그런데 올시즌 선두인 LG 트윈스의 덜미를 잡을 승부처에서 고영표가 무너지고 말았다. 9월 첫 경기였던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이닝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된 고영표는 1위팀 LG와의 대결에서도 6이닝 6실점을 기록하며 패전을 기록하고 말았다. 두 경기에서 각각 9피안타, 10피안타를 기록했기 때문에 고영표의 구위가 통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 KT 고영표의 주요 투구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 케이비리포트 |
올시즌 고영표가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한 것은 물론 2경기 연속으로 패전을 기록한 것도 처음이다. 그 과정에서 연속으로 6실점을 한 것도 올시즌 우승을 노리는 kt에게는 적지 않은 충격이다.
그런데 kt에게는 지난 시즌에도 비슷한 기억이 있다. 지난해 고영표는 5월 31일 SSG전 승리 이후 8월 31일 두산전까지 개인 11연승을 이어나가며 압도적인 위력을 발휘한 바 있다. 하지만 시즌 막판 조금씩 지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고영표는 정규 시즌 마지막 2경기에서 5이닝 5실점, 3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게다가 3이닝 4실점을 기록한 시즌 마지막 경기는 바로 LG전으로 해당 경기 승패에 따라 3위와 4위가 갈릴 수 있었던 상황이라 아쉬움이 더 컸다. 방전된 고영표는 이어진 포스트시즌 경기에서도 팀에 전혀 보탬이 되지 못했다.
▲ 이제는 가을 무대를 겨냥할 필요가 있는 고영표 |
ⓒ kt위즈 |
그렇기 때문에 현재 리그 2위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높은 kt가 조금 더 멀리 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kt는 지난 시즌 피로한 고영표를 쉼 없이 기용하다 정작 가장 중요한 무대였던 시즌 마지막 경기나 가을잔치에서는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올 시즌 역시 마찬가지다. 현재 5.5경기 차로 벌어진 1위를 욕심낼 것이 아니라 조금 더 멀리 보며 고영표를 아껴두는 것이 현실적이다. 이제 kt와 고영표의 진짜 승부는 가을야구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관련 기사] '시련 끝' 돌아온 강백호, 천재 타자는 살아날까?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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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정민 / 민상현 기자) 프로야구 객원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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