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러, 9·11 테러 회상 "반 친구 2명 학부모, 현장에 있었다" (톡파원 25시)[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신현지 기자) 방송인 타일러 라쉬가 9·11 테러 당시 겪었던 일화를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11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톡파원 25시'에서는 9·11 테러 22주기를 맞이해 심용환 역사 강사와 함께 그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타일러는 9·11 테러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저는 그날 아침에 학교에 가 있었다. 그날 담임선생님께서 울면서 수업 시작을 못 하시더라. 그러면서 '각자 집에 가서 부모님과 이야기하세요'라고 하시더라"라며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는 "그렇게 (귀가 조치를) 했던 이유가 수업을 듣는 같은 반 친구 중에 두 명의 부모님께서 사고 현장에서 일을 하시고 계셨더라. 현장에서 이야기하면 정신적인 충격이 클 것 같아서 귀가 조치를 시키셨다"라고 안타까운 일화를 전했다.

이어 타일러는 "저는 나이가 어렸다. 사건이 심각하다는 것은 이해했었지만, 깊이 전부 이해를 하기엔 너무 어렸다"라고 이야기했다. 당시 중학생이었던 타일러의 상황에 출연진들도 모두 이해하며 이야기를 들었다.

더불어 타일러는 가장 충격적이었던 장면도 말했다. 그는 "열이 너무 많이 생기고 내려가지도 못하는 상황이니 투신을 하더라. 온도가 1,000도가 넘게 올라가니, 건물 밖에서 매달려 있다가 뛰어내리는 장면이었다"라며 어린 시절에 봤던 장면을 회상했다.

스튜디오에서는 9·11 테러 희생자의 목소리도 울려 퍼졌다. 비행기 안 승객의 납치 된 것 같다는 전화, 북쪽 타워 안 회사원의 불이 났다는 전화 등 여러 희생자의 목소리가 들려져 모두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이날 전 세계를 경악시킨 9·11 테러 22주기를 맞이해 당시의 흔적을 따라가기 위해 미국 톡파원 한예린이 직접 자리했다. 한예린은 로어 맨해튼에 방문해 메모리얼 파크를 갔다.

메모리얼 파크의 동판에서는 꽃과 국기들이 꽂혀있었다. 매년 희생자의 생일에 꽃을 꽂으며 떠나간 이들을 추억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또한 테러 당시 납치된 비행기의 동선을 알아볼 수 있는 9·11 테러 박물관에도 직접 방문했다. 더불어 세계 무역 센터의 철근, 붕괴 직전 무역 센터의 모습 등을 직접 관찰하고 소개해 9·11 테러를 추모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신현지 기자 hyunji110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