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13일째 이재명…오늘 검찰 출석 “의료진도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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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송금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피의자 신분으로 또 검찰에 출석한다.
이 대표는 지난 9일 첫 조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예상했던 증거라고는 단 하나도 제시받지 못했다"며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내용으로 범죄를 조작해보겠다는 정치 검찰에 연민을 느낀다"며 검찰 수사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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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 수사 종결 방침
‘대북송금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피의자 신분으로 또 검찰에 출석한다. 지난 9일 첫 소환조사에 응한 지 사흘 만이다. 단식 투쟁 13일째인 이 대표의 건강을 염려해 의료진과 구급차도 대기할 예정이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제3자 뇌물 혐의로 이 대표에 대한 두 번째 피의자 신문 조사를 진행한다.
쌍방울 그룹의 대북 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가 냈어야 할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와 당시 북측이 요구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대납했다는 의혹이다. 검찰은 이 과정에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표가 연관돼 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지난 9일 진행된 1차 소환조사는 오전 10시30분 시작해 8시간 만인 오후 6시40분 종료됐다. 이 대표는 자신의 진술 취지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열람 조서에 서명 날인하지 않았다.
당시 검찰은 150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했지만 단식 중인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핵심 질문만 추려서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검찰은 2차 소환조사에서는 미처 진행하지 못한 핵심 질문을 포함해 검찰 수사와 재판을 둘러싼 각종 사법 방해 의혹, 김성태 전 회장의 쪼개기 후원금 의혹 등을 속도감 있게 조사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지난 9일 첫 조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예상했던 증거라고는 단 하나도 제시받지 못했다”며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내용으로 범죄를 조작해보겠다는 정치 검찰에 연민을 느낀다”며 검찰 수사를 비판했다.
검찰은 2차 소환을 마지막으로 이 대표 수사를 종결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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