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테슬라 수퍼컴 기대에 기술주 급등…테슬라 10%↑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김나영 2023. 9. 12.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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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나영 기자]

[글로벌시장 지표 / 9월 12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1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87.13포인트(0.25%) 오른 3만4663.72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97포인트(0.67%) 상승한 4487.46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6.37포인트(1.14%) 뛴 1만3917.89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이날 시장은 기술주들의 상승세와 13일 발표되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했다.

이번 주 13일 발표되는 8월 CPI 지표를 앞두고 테슬라와 퀄컴 등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 예정된 9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늠하기 위해 CPI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8월 CPI가 전달보다 0.6% 올라 지난 7월의 0.2% 상승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년 대비로는 3.6% 올라 7월의 3.2% 상승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8월 한 달간 유가가 큰 폭으로 오른 데다 최근 들어 브렌트유 기준, 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연준의 금리 입장에 중요한 변화가 진행 중이며, 연준 인사들이 이번 달에 금리를 동결한 뒤 추가 인상이 필요한지 더 면밀히 들여다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연준 내부에서 금리에 대한 입장 변화가 일고 있는 것은 최근 들어 인플레이션 둔화와 함께 노동시장의 과열이 완화되고 있다는 지표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다음 날 예정된 애플의 아이폰15 출시 행사도 주목하고 있다. 애플의 주가는 최근 중국 당국이 공무원들에 아이폰 사용을 금지했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기술주 전반의 투자 심리 악화로 이어졌다. 애플의 지수 내 비중이 큰 만큼 애플의 향후 주가 흐름이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주가는 0.7%가량 올랐다.

테슬라가 모간스탠리의 투자의견 상향 소식에 10% 이상 오르면서 투자 심리를 일부 개선했다. 모간스탠리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동일비중'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하고, 목표가를 기존 250달러에서 400달러로 올렸다. 테슬라가 도입하는 슈퍼컴퓨터 '도조'가 테슬라의 평가 가치를 5천억달러 더 높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퀄컴이 2026년까지 애플 아이폰의 5G 모뎀 칩을 공급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4%가량 올랐다. 메타는 오픈 AI의 챗GPT-4에 필적하는 강력한 새로운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에 3% 이상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점은 주요 위험 요인이라면서도 이번 주 나올 물가 지표가 시장에 변동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SPI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마켓워치에 "최근 변동성의 주요 촉매제는 많은 주요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끝내거나,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기대했던 시점에 유가가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악화시켰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인터렉티브 인베스터의 리처드 헌터 시장 담당 팀장은 "금리 논쟁은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주요 이슈이며, 이번 주 더 많은 인플레이션 자료가 나와 시장을 움직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특징주] ■기술주 기술주가 상승했다. 애플 0.66%, 마이크로소프트 1.10%, 메타 3.25%, 퀄컴 3.9%, 넷플릭스 0.58%, 알파벳 0.40% 상승했다.

■전기차주 테슬라가 10.09% 상승한 273.58달러에 마감했다. 이외 리비안 1.34%, 루시드도 3.06% 상승했다.

■JM스머커 젤리 제조업체 JM스머커는 트윙키를 제조하는 호스테스 브랜즈를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6.26% 하락했다. 호스테스는 19.14% 올랐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1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 대비 1.54포인트(0.34%) 오른 456.20으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도 60.69포인트(0.39%) 오른 10,800.99에 장을 마쳤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37.50포인트(0.52%) 오른 7,278.27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8.68포인트(0.25%) 상승한 7,496.87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1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84% 상승한 3142.78, 선전성분지수는 0.98% 오른 10382.38, 창업판지수는 0.65% 상승한 2063.19로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 등락 상황을 보면 의약 섹터가 상승을 견인했고, BC배터리, 자동차 섹터도 상승했다.

한편 이날 외국인 자금은 오후장에서 매수세를 확대하며 총 22.44억 위안 순유입됐다.

[국제유가] 국제 유가는 이날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22센트 내린 87.29달러로 거래를 마쳤고, 브렌트유 가격은 1센트 내린 90.64달러로 마감했다.

[금]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달러가 소폭 하락한 영향에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0.2% 오른 1921.10달러를 가리켰으며, 금 선물 가격은 역시 0.2% 전진한 1947.2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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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기자 nan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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