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얼마나 들까…마트 28만원, 시장 24만원

김판 2023. 9. 12.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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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 차례상을 준비할 때 서울 기준 대형마트에서는 약 28만원, 전통시장에서는 약 24만원이 들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서울 시내 전통시장 16곳, 대형마트 8곳, 가락시장(가락몰) 등 유통업체 총 25곳을 조사한 '2023년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을 12일 밝혔다.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모두 지난해보다는 비용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가락시장 내 가락몰의 구매비용은 21만5600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보다 각 9%, 23%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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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류·채소류·축산물은 전통시장이 저렴
송편·밀가루·찹쌀산자 등 가공품은 대형마트가 저렴
10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사과. 연합뉴스


올해 추석 차례상을 준비할 때 서울 기준 대형마트에서는 약 28만원, 전통시장에서는 약 24만원이 들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서울 시내 전통시장 16곳, 대형마트 8곳, 가락시장(가락몰) 등 유통업체 총 25곳을 조사한 ‘2023년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을 12일 밝혔다. 6~7인 가족 기준으로 36개 주요 성수 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다.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모두 지난해보다는 비용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15% 정도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를 기준으로는 약 28만581원이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대비 8.7% 하락한 수치다. 전통시장에서 구매할 경우 대형마트보다 4만3200원(15.4%)이 저렴한 23만7381원으로 조사됐다. 이 역시 지난해 대비 2.4% 떨어진 수치다.

지난해보다 비용이 감소한 것에 대해 서울시는 “전년도는 이른 추석의 영향으로 차례상 차림 비용이 다소 높게 형성돼 올해 전체 비용이 다소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과일류와 채소류, 축산물은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이 저렴했다. 과일류는 평균 11%, 채소류는 13%, 축산물은 25%가량 저렴하게 전통시장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반면 송편, 밀가루, 찹쌀산자 등 일부 가공품은 대형마트가 전통시장보다 저렴했다.

전반적으로 과일류(사과·배), 채소류(배추), 수산물(오징어·부세조기), 쌀은 모든 구입처에서 전년보다 가격이 올랐다. 반면 채소류(애호박·시금치·무·대파), 나물류(고사리·도라지), 축산물(소고기) 가격은 전년 대비 하락했다.

가락시장 내 가락몰의 구매비용은 21만5600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보다 각 9%, 23% 낮았다. 특히 임산물(대추·밤), 나물류(고사리), 건어류(북어포), 축산물(달걀·닭고기), 기타 가공식품의 가격이 다른 구입처 대비 저렴했다.

공사는 “추석 농수축산물의 가격전망(가락시장 기준)은 정부의 성수품 공급 확대 등 물가안정 정책으로 안정세를 기대하고 있다”며 “다만 최근 집중호우 및 고온 등 이상기후 현상으로 과일류, 채소류의 산지 작황 상태가 좋지 못해 평년에 비해 일부 품목은 강세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수산물의 경우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태여서 전반적인 시세 하락이 예상된다.

공사는 추석 전까지 홈페이지(www.garak.co.kr)에 주요 소비 품목 가격과 거래 동향을 상시 제공한다. 유튜브 채널(@saffpr)에서도 성수품 거래 동향 등의 콘텐츠가 제공된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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