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지도 못했는데' 포그바, 도핑 테스트 양성…4년 출장 금지 가능성도

김희준 기자 2023. 9. 12.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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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에서 뛰는 폴 포그바가 도핑 테스트에서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을 보였다.

12일(한국시간) 유벤투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그바는 8월 20일 수행된 검사 결과에 따라 국가도핑방지기구(NADO)로부터 잠정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구단은 향후 절차에 따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국가도핑방지기구에 따르면 포그바는 반도핑 기구에서 금지한 물질인 비내성 테스토스테론 대사산물을 발견했고, 신체 내부가 아닌 외부 영향에 의해 만들어진 결과물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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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포그바(유벤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유벤투스에서 뛰는 폴 포그바가 도핑 테스트에서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을 보였다.


12일(한국시간) 유벤투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그바는 8월 20일 수행된 검사 결과에 따라 국가도핑방지기구(NADO)로부터 잠정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구단은 향후 절차에 따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포그바가 굴곡진 선수 생활을 보내고 있다. 2012년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떠나 유벤투스에 입단해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 미드필더로 거듭났고,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뛰어난 활약은 이어져 2016년 당시 역대 최고 이적료였던 1억 500만 유로(약 1,499억 원)에 맨유로 복귀했다.


이후에는 절정의 폼을 보여준 적이 많지 않았다. 맨유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때가 있었지만 잦은 부상과 태도 논란, 까다로운 전술적 활용 등으로 점차 기용되는 빈도가 줄어들었다. 재계약을 하지 않고 자유계약으로 다시 떠난 유벤투스에서도 무릎 수술 등으로 리그에서 단 6경기 출장에 그쳤다.


폴 포그바(당시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올 시즌에도 사정은 달라지지 않았다. 포그바는 2023-2024 세리에A 개막전이었던 우디네세와 경기에서 벤치를 지켰고, 이어진 두 경기에서는 교체로 출장했다. 아드리앵 라비오, 마누엘 로카텔리, 파비오 미레티 중원 조합에 완전히 밀려났다.


심지어 도핑 테스트까지 양성이 나왔다. 뛰지도 못했던 우디네세전 이후 진행된 도핑 검사에서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이 나왔다. 테스토스테론은 일반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남성 호르몬으로, 지구력과 스프린트 능력을 높여줄 수 있다.


국가도핑방지기구에 따르면 포그바는 반도핑 기구에서 금지한 물질인 비내성 테스토스테론 대사산물을 발견했고, 신체 내부가 아닌 외부 영향에 의해 만들어진 결과물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자연스럽게 생성됐다기보다 인위적으로 주입했을 가능성이 더 높다는 뜻이다.


포그바는 예비 샘플에 대한 도핑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잠정적으로 출전 자격이 정지된다. 만약 해당 검사에서도 양성이 나오고, 도핑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최대 4년 동안 경기에 나오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도핑 금지 규정을 위반한 선수는 고의성 여부에 따라 2년 혹은 4년 출장 정지를 당할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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