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 눈에도 콜레스테롤 쌓여… '실명' 괜찮을까?

최지우 기자 2023. 9. 1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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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의 망막에 콜레스테롤이 쌓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 주립대 연구팀이 동물 모델을 통해 당뇨병성 망막의 콜레스테롤 침전물을 확인했다.

망막 콜레스테롤은 당뇨병성 망막병증의 발병, 진행에 영향을 미친다.

연구팀은 "콜레스테롤 결정이 매우 반사적이라 망막 이미지로 확인 가능해, 비침습적 망막 검사로 충분히 식별 가능하다"며 "당뇨병성 망막병증 진단을 위한 조기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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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의 망막에 콜레스테롤이 쌓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당뇨병 환자의 망막에 콜레스테롤이 쌓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망막에 콜레스테롤이 축적되면 당뇨병성 망막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미국 미시간 주립대 연구팀이 동물 모델을 통해 당뇨병성 망막의 콜레스테롤 침전물을 확인했다. 실험체로 쓰인 당뇨병 쥐와 당뇨병 돼지의 망막에서 콜레스테롤이 발견됐다. 콜레스테롤이 뭉쳐 결정을 이루고 있는 부분도 관찰됐다.

연구팀은 망막의 콜레스테롤과 그 결정체가 동맥에 형성돼 심장마비를 유발하는 침전물인 죽상경화성 플라크와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망막 콜레스테롤은 당뇨병성 망막병증의 발병, 진행에 영향을 미친다.

망막의 콜레스테롤과 콜레스테롤 결정은 안과 검사를 통한 망막 이미지로 쉽게 확인 가능하다. 연구팀은 “콜레스테롤 결정이 매우 반사적이라 망막 이미지로 확인 가능해, 비침습적 망막 검사로 충분히 식별 가능하다”며 “당뇨병성 망막병증 진단을 위한 조기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당뇨병성 망막병증은 레이저, 유리체 절제술 등 침습적인 치료가 대부분이며 이미 질환이 많이 진행된 후의 대처법에만 집중돼 있다. 연구팀은 망막 콜레스테롤 결정을 다루는 치료법이 기존 치료법보다 훨씬 비침습적인 방식으로 진행되리라 예측한다.
연구를 주도한 도와일러 박사는 “망막은 고립된 기관이라 신체의 나머지 부분과 분리된 혈액 장벽을 지니고 있다“며 ”추후 망막 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위한 방법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유럽 당뇨병 연구협회 공식 학술지인 ‘Diabetologia’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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