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결국 ‘위험한 방러’… 한반도 신냉전 격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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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러시아 정부가 1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공식 확인했다.
김 위원장의 방러 기간 중 북·러 정상회담이 이뤄질 전망이다.
조선중앙통신은 북·러 정상회담 개최 사실은 보도했지만, 김 위원장의 출발시간과 도착 예정시간, 회담 일자 등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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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또는 내일 정상회담 가능성
美 “北·러 자포자기 행위” 경고
북한과 러시아 정부가 1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공식 확인했다. 김 위원장의 방러 기간 중 북·러 정상회담이 이뤄질 전망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초청에 의해 곧 러시아를 방문하게 된다”면서 “방문 기간 김정은 동지께서 푸틴 동지와 상봉하시고 회담을 진행하시게 된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크렘린궁도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수일 내 러시아에 찾아올 것”이라고 밝혔다고 타스통신이 전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국민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김정은을 태운 것으로 추정되는 열차가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 중인 것으로 정보당국에서 파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북·러 정상회담에서 무기 거래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북·러 정상회담이 성사돼 무기 거래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경우 한반도 안보지형에 대격변이 우려된다. 한·미·일과 북·중·러 간 경쟁구도로 한반도 신냉전이 심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에 앞서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동방경제포럼(EEF)’이 열리고 있는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 간의 북·러 정상회담이 12일 또는 13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두 사람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날 경우 2019년 4월 북·러 정상회담 이후 4년 5개월 만에 같은 도시에서 재회하게 된다. 그러나 14일 이후 별도의 장소에서 북·러 정상회담이 개최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평양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철도 거리는 약 1200㎞다. 북한의 열악한 철도 사정을 감안할 때 약 20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북·러 정상회담 개최 사실은 보도했지만, 김 위원장의 출발시간과 도착 예정시간, 회담 일자 등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되는 EEF에서 만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김 위원장이 EEF에는 참석하지 않고 푸틴 대통령과 별도 장소에서 만나거나 13일 끝나는 EEF 기간 이후에 북·러 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 등이 거론됐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김 위원장이 블라디보스토크의 러시아 태평양함대 사령부나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방문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북·러가 무기거래를 시도할 경우 한국이 할 수 있는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10일(현지시간) CBS방송 인터뷰에서 북·러 정상회담을 ‘자포자기 행위’로 규정하면서 “그것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정우진 권중혁 박준상 기자 uz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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