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15주년 공연 마친 2PM “여전한 응원 감사해”

최예슬 2023. 9. 12.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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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 공연은 무조건 뜨겁습니다. 오늘 뜨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2PM은 29곡을 소화하면서 약 2시간 30분 동안 공연을 이어갔다.

공연장에서 만난 최모(38)씨는 "나의 20대부터 30대까지의 기억에는 2PM이 늘 함께했다"며 "그들을 보며 기뻐하고 즐거웠던 추억으로 15년이 지나도 2PM을 찾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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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실서 6년 만에 공연 펼쳐
30대 중반에도 ‘짐승돌’ 모습 여전
비욘드 라이브로 전세계에 생중계
그룹 2PM이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가진 데뷔 15주년 콘서트 ‘잇츠 2PM’(It’s 2PM) 공연 중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2PM 공연은 무조건 뜨겁습니다. 오늘 뜨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6인조 그룹 2PM의 리더 준케이가 이렇게 외치자 관중석이 일제히 환호성을 내질렀다. 데뷔 15년차에 접어든 이들은 6년 만에 공연장에 섰다. 멤버들도 이제 30대 중반에 접어들었지만 현란한 아크로바틱 안무와 ‘짐승돌’이라는 명성에 맞게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2PM은 ‘하루 중 가장 뜨거운 시간’이라는 의미의 그룹명으로 지난 2008년 9월 4일에 데뷔했다. 이들의 데뷔 15주년 콘서트 ‘잇츠 2PM’(It’s 2PM)이 지난 9,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2017년 6월 열린 ‘식스나이츠’(6Nights) 이후 약 6년 만이다.

공연 마지막 날인 10일 멤버 준케이가 첫 곡 ‘아윌 비 백’(I’ll Be Back)을 무반주로 부르며 등장하자 뜨거운 함성이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2PM은 초반부터 무대 위를 날아다녔다. 신나는 디스코곡인 ‘미친거 아니야?’부터 ‘핸즈 업’(Hands Up), ‘10점 만점에 10점’ 무대가 이어지자 팬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흔들었다.

2PM은 29곡을 소화하면서 약 2시간 30분 동안 공연을 이어갔다. 이날 공연은 비욘드 라이브로도 전세계에 생중계됐다. 멤버들은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인도네시아어 일본어 등으로 세계 각국 팬에게 인사했다. 공연장에도 많은 외국인 팬들이 자리했다. 멤버 택연이 ‘그라시아스’(감사하다)라고 인사하자 ‘떼 끼에로’(너를 사랑해)라는 외침이 터져나왔다.

2010년대를 휩쓸었던 히트곡 ‘하트비트’(Heartbeat) ‘어게인 앤드 어게인’(Again & Again) ‘하.니.뿐’ ‘온리 유’(Only You) 무대에서 2PM은 격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냈다. 아크로바틱 안무부터 인간 탑 쌓기, 텀블링(공중제비) 등 고난도 안무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셔츠를 찢는 야성미 넘치는 엔딩 포즈는 관중을 열광시켰다. 최근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킨 ‘우리집’과 지난해 발매된 신곡 ‘해야 해’를 부르며 성숙미도 보여줬다.

이들은 오랜만에 팬들과 만나 벅찬 감정을 표했다. 택연은 “(지난 공연 후) 6년의 시간 동안 결혼을 하거나 직장인이 됐다거나 팬들에게도 많은 일이 있었을 텐데 계속 우리를 지켜봐 줘서 감사하다”고 외쳤다. 준호는 “15년 동안 멤버들과 함께 해온 음악이 여러분께 진심으로 다가가고 좋은 음악으로 남아줬다는 생각에 무대 직전부터 설렜다”고 전했다.

준비된 무대가 모두 끝나고도 팬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마지막 인사 후에도 앙코르 요청이 쏟아지자 멤버들은 무대로 돌아와 ‘핸즈 업’, ‘10점 만점에 10점’ 두 곡을 더 불렀다.

이날 공연장을 찾은 팬들은 국적도, 연령층도 다양했다. 20대부터 30대까지 오랜 시간 2PM과 함께해 온 이들뿐만 아니라 연기 활동 중인 준호, 택연 등의 영향으로 2PM을 보러 온 팬들도 있었다. 이틀간 2008년, 2009년생 ‘최연소 관객’이 등장해 멤버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공연장에서 만난 최모(38)씨는 “나의 20대부터 30대까지의 기억에는 2PM이 늘 함께했다”며 “그들을 보며 기뻐하고 즐거웠던 추억으로 15년이 지나도 2PM을 찾게 된다”고 말했다. 2PM은 다음 달 7, 8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콘서트의 열기를 잇는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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