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희 KB금융 회장 후보 “신용 위험 관리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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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KB금융지주 회장으로 낙점된 양종희 부회장은 취임 이후 최우선 과제로 '신용 위험 관리'를 꼽았다.
양 부회장은 최근 금융권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금융사는 돈만 잘 벌면 된다고 여겨졌지만 앞으로는 그렇지 않다.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도움이 되도록 사회적 책임에 더 큰 관심을 두고 KB금융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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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KB금융지주 회장으로 낙점된 양종희 부회장은 취임 이후 최우선 과제로 ‘신용 위험 관리’를 꼽았다. 현재 KB금융은 실적을 중심으로 ‘왕좌’를 지키고 있는데 앞으로는 재무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에서도 금융권을 선도하는 회사로 만들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양 부회장은 11일 출근길에 취재진을 만나 “KB부코핀은행(지난해 8000억원의 손실을 냈던 인도네시아 자회사) 문제를 해결하고 (리더십) 전환기 조직에서 나타날 수 있는 여러 이완 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하강과 금리·물가 급등이 겹치며 중·저신용자,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점차 상승하고 있는데 KB금융 전반의 자산 건전성 관리에 힘을 싣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양 부회장은 최근 금융권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금융사는 돈만 잘 벌면 된다고 여겨졌지만 앞으로는 그렇지 않다.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도움이 되도록 사회적 책임에 더 큰 관심을 두고 KB금융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향후 먹거리는 비금융권에서 찾아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양 부회장은 “(보험·증권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는 일정 수준 갖췄다. 인수·합병(M&A)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KB금융 기업 가치를 올리는 데 초점을 맞춰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금융사뿐 아니라 비금융사도 M&A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으니 앞으로는 그런 측면을 함께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KB국민은행에서 임직원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 이득을 챙긴 사건이 발생했던 사건에 대해서는 사과했다. 양 부회장은 직접 고개를 숙인 뒤 “재발 방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자발적인 내부 통제다. 임직원이 시스템 내에서 (법규를) 준수할 수 있도록 (내부 통제 강화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장을 지낸 적 없는 데 대한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는 20년에 이르는 은행 재직 경력을 강조하며 전문성을 어필했다. 양 부회장은 “KB금융은 사업 본부제나 부회장직을 통해 그룹 전반을 학습할 수 있게 하는 체계를 만들어뒀다. 그런 측면에서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전환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양 부회장은 “KB금융은 카카오(뱅크)에 비해 강점이 있는 대면 영업 채널을 갖고 있다. 대면과 비대면 영업 채널이 시너지를 내 진가를 발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진욱 신재희 기자 real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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