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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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은 시각장애인으로 태어난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그것은 교회에서 위로한다고 시각장애인이 된 것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함입니다"라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본문 3절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도 끝까지 복음을 전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서 하고자 하시는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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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은 시각장애인으로 태어난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사실 많은 시각장애인이 싫어하는 본문이기도 합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교회에서 위로한다고 시각장애인이 된 것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함입니다”라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듣기 싫은 말씀이 될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비장애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고난받고 어려움 가운데 있는 것이 “하나님의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입니다”라는 말을 듣게 되면 기분이 좋으시겠습니까. 쉽게 수긍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당시 유대인들의 견해에 따르면 질병은 죄의 결과라고 합니다. 시각장애인으로 태어난 사람은 그의 부모가 죄를 지었거나 장애인 당사자가 태어나기 이전의 상태에서 죄를 지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이를 모두 부정하십니다. 본문 3절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받는 고난과 고통, 장애, 관계에서 오는 상처의 원인에 대해 다 답을 해주지 않으십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면 그동안의 아픔과 슬픔, 고난과 고통이 어디서 어떻게 왔는지는 알 수 없어도 내 자리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내 삶의 주인으로 인정하고 그분이 가신 길을 걸어가면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을 내게 나타내 보이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로 핍박과 고난을 겪고 죽도록 매를 맞고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길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끝까지 복음을 전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서 하고자 하시는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나를 통해 사람들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알게 되고 믿어지고 그분의 영광이 나타나는 것,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입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요. 참된 신자는 내 눈에 보이기 원하는 기적과 이적을 쫓아가는 사람이 아니라 늘 말씀 앞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나의 삶에 적용되고 내 삶을 이끌어 가도록 나를 죽이고 내려놓는 삶을 사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시각장애인이 예수를 진정으로 만나기 전에는 장애를 부모나 자기의 죄 또는 조상의 죄인가 하며 그것을 운명처럼 받아들이고 살았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믿고 영접하면 자신의 장애를 운명처럼 받아들이고 사는 삶을 넘어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됩니다. 현재 내가 처한 삶 때문에 모든 것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분명한 목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나를 통해 죽어가는 사람들을 살리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려고 부르셨다는 것을 알기에 마음에 평안함이 있고 두려워하지 않는 것입니다. 나의 약함 때문에 하나님의 강함이 드러나는 놀라운 신비가 펼쳐집니다.
여러분들 가운데 마음이 불안하고 여유가 없으신 분이 계십니까. 주님께 맡겨 보십시오.
“나는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을 나타내는 거룩한 사명을 가진 자야. 지금 내 눈앞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이 어려움보다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히 더 크고 놀라워. 그러니 그 평안함으로 세상을 정복하고 다스리며 주님께 한 걸음씩 나아 갈 거야”라고 고백하며 오늘도 힘차게 나아가길 소망합니다.
정민교 목사(흰여울교회)
◇흰여울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에 소속된 교회입니다. ‘교회가 성도를 책임지고 성도는 교회를 책임지는 책임있는 공동체’를 지향합니다. 부설기관인 ‘AL(Abounding Love) 미니스트리’는 25만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복음화와 양육, 교양, 목회 연구 지원을 위해 국내 최초로 시각장애인 기독교 도서관인 ‘AL-소리도서관’을 설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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