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오병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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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아버지가 양 열한 마리를 두고 맏이에게 2분의 1을, 둘째에게 4분의 1을, 막내에게 6분의 1을 주라고 유언했습니다.
어떻게 열한 마리를 반으로 나눌 수 있을까요.
그걸 본 랍비가 자기 양 한 마리를 넣어서 맏이에게 여섯 마리, 둘째에게 세 마리, 막내에게 두 마리를 줬습니다.
그랬더니 랍비의 양 한 마리가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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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아버지가 양 열한 마리를 두고 맏이에게 2분의 1을, 둘째에게 4분의 1을, 막내에게 6분의 1을 주라고 유언했습니다. 처음부터 참 난감합니다. 어떻게 열한 마리를 반으로 나눌 수 있을까요. 그걸 본 랍비가 자기 양 한 마리를 넣어서 맏이에게 여섯 마리, 둘째에게 세 마리, 막내에게 두 마리를 줬습니다. 그랬더니 랍비의 양 한 마리가 남았습니다. 랍비의 지혜입니다. 어려울수록 참견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 것을 내놓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얘기입니다.
예수님은 많은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사람들을 구경꾼으로 두지 않으셨습니다. 광야에서 5000명이 넘는 사람을 먹이실 때도 그랬지요. 그 놀라운 기적은 무엇으로 시작되었습니까. 한 아이가 내놓은 ‘보리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요 6:9, 새번역)였습니다. 그걸 본 안드레는 그 작은 게 이 많은 사람에게 무슨 소용이냐고 말했지요. 그렇습니다. 한 아이가 내놓은 것은 너무도 작고 초라했습니다. 그걸 누구 코에 붙일까요. 그렇지만 예수님은 그 작은 것을 들고 감사를 드린 다음에 떼어서 나눠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넋 나간 구경꾼이 아니라 믿음의 참여자로 부르십니다.
서재경 목사(수원 한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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