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 6만명 늘어 V자 반등… ‘샬롬부흥’ 전도 캠페인 값진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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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에 앞장서기로 다짐한 선봉교회 1521곳이 전국에 조직됐고, 교인과 전도 대상자가 한 데 묶인 셀(cell·세포) 모임이 10만개가 만들어졌다.
올 초 7주 동안 이어진 집중 전도 기간을 끝내고 지난 3월 19일 전국 교회가 '블레싱 데이'라는 총동원주일 행사를 연 뒤 교회마다 많게는 500명 넘는 새 신자가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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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에 앞장서기로 다짐한 선봉교회 1521곳이 전국에 조직됐고, 교인과 전도 대상자가 한 데 묶인 셀(cell·세포) 모임이 10만개가 만들어졌다. 올 초 7주 동안 이어진 집중 전도 기간을 끝내고 지난 3월 19일 전국 교회가 ‘블레싱 데이’라는 총동원주일 행사를 연 뒤 교회마다 많게는 500명 넘는 새 신자가 등록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합동 총회(총회장 권순웅 목사)가 지난해 9월부터 이달까지 꼭 1년 동안(107회기) 펼친 ‘샬롬부흥’ 운동이 맺은 전도 열매다. 이 운동은 하나님의 공의와 자비로 교회를 부흥시키자는 취지의 교단 전도 운동으로 권순웅 총회장이 취임 후 내건 연중 캠페인이다. 이 기간 예장합동 산하 교회에는 모두 5만9151명의 교인이 새로 등록했다.
인구감소와 코로나 팬데믹으로 ‘부흥의 시대는 끝났다’는 회의론 속에서 시작된 캠페인으로 1년 만에 신자 수가 ‘V자’ 반등을 하면서 ‘전도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교계 전반에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예장합동의 교세 하락세는 심각한 수준이었다.
103회기(2018년 9월~2019년 9월)부터 106회기(2021년 9월~2022년 9월)까지 4년 동안 무려 39만6113명의 교인이 감소했다. 100명이 출석하는 중소교회 4000개 가까이 사라진 셈이다. 이 기간 예장합동 총회는 매년 교세가 쪼그라들었다. 105회기의 경우 17만3378명의 교인이 줄면서 교단 안팎의 충격파는 컸다.
이런 가운데 등장한 샬롬부흥 운동은 재도약의 모멘텀이 됐다.
‘전도 선봉교회 지정→전도 셀 조직→집중 전도→블레싱 데이’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전도 전략이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다. 교단은 전략뿐 아니라 샬롬부흥 운동 예산을 책정하고 전도 물품과 각종 행사 비용에 5억8000만원을 집행했다. 예장합동 총회는 짜임새 있는 전도 전략과 재정 지원, 전국 162개 노회와 산하 교회의 적극적인 동참 등 전방위적 합동 작전을 펼쳤다.
특히 팬데믹 이후 실추된 교회 이미지를 제고했다는 평가도 눈길을 끈다. 서울 관악구 예우림교회(유병희 목사)는 지난 3월 블레싱 데이 때 274명이 교회에 새로 나왔고 이후 156명이 더 늘었다. 전형적인 농촌교회인 전북 완주군의 배월교회(이주백 목사)도 샬롬부흥 운동의 전도 전략에 따라 전도를 진행한 결과 6명의 새 신자가 교회에 정착했다. 연말까지 3명 정도 더 정착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시골교회로서는 값진 열매다.
권순웅 총회장은 11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총회가 제안했지만 전국 노회와 산하 교회가 적극 동참한 덕분에 열매를 맺을 수 있었다”면서 “부흥을 위해 수립한 전략들이 모두 유기적으로 연결돼 작동하면서 6만명에 가까운 새 신자가 교회에 등록했다”고 설명했다. 권 총회장은 “샬롬전도 운동을 시작하기 전 총회가 10억원의 재정을 책정해 줬지만, 결과적으로 절반 수준으로 값진 성과를 거둬 경비 절감이라는 결실도 얻었다”면서 “무엇보다 교단 산하 교회들에 ‘전도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게 큰 보람”이라고 자평했다. 예장합동 총회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샬롬부흥 운동의 결실과 성공 요인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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