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수능에 킬러문항도 없다’… ‘n수생’ 비중 28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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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원서를 낸 'n수생' 비중이 1996학년도 이후 가장 높은 35%로 집계됐다.
서울 주요 대학들의 정시 확대와 문·이과 통합 수능, 의·약학 계열 선호 현상에 이어 최근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변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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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 다수… 상위권 경쟁 치열할 듯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원서를 낸 ‘n수생’ 비중이 1996학년도 이후 가장 높은 35%로 집계됐다. 서울 주요 대학들의 정시 확대와 문·이과 통합 수능, 의·약학 계열 선호 현상에 이어 최근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변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11월 16일 치러지는 2024학년도 수능 응시원서 접수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응시원서 제출 인원은 지난해보다 3442명 줄어든 50만4588명으로 나타났다. 고교 3학년 재학생은 32만6646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3593명(6.7%) 감소했으나, 졸업생이 15만9742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7439명(12.3%) 증가했다.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 역시 2712명 늘어난 1만8200명이었다.
재학생 비중은 64.7%로 4.2% 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비해 졸업생 비중은 3.7% 포인트 상승한 31.7%, 검정고시 출신은 0.5% 포인트 오른 3.6%였다. 졸업생과 검정고시 출신을 합한 지원자 비중은 35.3%로 수능 도입 초기인 1996학년도(37.4%) 이후 가장 높았다.
교육부의 지난 몇 년간 대입 정책은 결과적으로 n수생을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흘러왔다. 수험생 선호도가 높은 서울 주요 대학들의 정시 비중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문·이과 통합 수능을 밀어붙여 이과생이 문과 상위권 대학에 지원하는 이른바 ‘문과 침공’ 현상을 불렀다. 지난 평가원 6월 모의평가 직후 나온 킬러문항 배제 방침도 ‘반수’(대학 재학 중 대입에 재도전)를 늘렸다는 평가다. ‘킬러문항이 나오지 않는다면 재도전해 볼 만하다’는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얘기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학 미적분 선택 비율이 49.2%로 문·이과 통합 수능 3년차 들어 최고치이고 과학탐구Ⅱ 과목 선택 인원도 지난해보다 4900명 증가했다”며 “킬러문항 배제로 수능 준비 부담이 줄었고, 의·약학 계열 선호는 여전해 이과 재수생이 다수 들어온 걸로 보인다. 이과 상위권 수험생들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도경 교육전문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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