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타입별 맞춤 딥클렌징 템
곧 죽어도 메이크업을 포기할 수 없다면 세안 단계에 더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반짝반짝 화려한 만큼 얼굴에 착붙해 있는 펄과 글리터는 전용 리무버를 화장솜과 면봉에 적셔 잔여물이 남지 않게끔 꼼꼼히 제거해줄 것. 다음으로는 켜켜이 쌓인 베이스 차례. 모공과 울퉁불퉁한 요철을 매끈하게 코팅시킨 프라이머나 파운데이션, 컨실러 등은 모공을 막고 있는 상태라 제대로 닦아내지 않으면 피부에 엉겨 붙어 있는 먼지, 각질 찌꺼기와 뒤섞이기 십상이다. 당연히 세안 후에 바르는 스킨케어 제품이 제대로 흡수될 리 없고 시간이 지날수록 산화되며 염증까지 유발할 수 있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클렌징 워터나 티슈 등으로 닦아내는 1차 세안만 하고 폼 클렌저로 마무리하는 경우가 있는데 유분기가 많은 파운데이션이나 자외선 차단제는 쉽게 안 지워질 수 있어 반드시 기름기를 흡착하는 오일이나 밀크 제형을 사용하는 게 좋다.
피부가 건성 타입에 속한다면 왁스나 지방산, 지질 성분을 함유한 오일이나 밤 텍스처를 활용하고, 과한 유분기가 걱정된다면 클렌징 밀크를 추천한다. “얼굴에 클렌징 텍스처를 펴 바르고 1~2분 정도 문지르면 텍스처가 오염 성분과 융화되면서 피부로부터 떨어지기 쉬운 상태가 되죠. 하지만 권장 시간 이상으로 과하게 오랫동안 문지르는 건 오히려 피부에 자극을 줄 뿐만 아니라 다시 오염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차앤박피부과 김홍식 원장의 조언처럼 세심하게 세안하되 시간이 길어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2차 세안을 할 때는 폼 클렌저의 거품을 최대한 풍성하게 만들어 마치 폭신한 거품을 얼굴에 살살 문지르듯 마무리해주고, 코 양옆이나 입 주변 등 손으로 닦기 어려운 요철 부위는 클렌징 디바이스나 해면 스펀지를 이용해 닦아주는 걸 추천한다.
▲디올 라 무쓰 오프/온 7만3천원대
크림처럼 부드러운 폼 텍스처가 피부에 불필요한 노폐물을 없애는 동시에 스킨케어 제품처럼 작용해 피부를 더욱 맑고 깨끗하게 가꿔준다.
▲맥 하이퍼 리얼 프레쉬 캔버스 클렌징 오일 6만5천원대
진귀한 화이트 피오니꽃 추출물, 호호바 및 해바라기씨 오일, 비타민 E 성분을 담고 있어 메이크업을 지우는 동시에 얼굴에 생기를 불어넣어준다.
▲마녀공장 블랙헤드 퓨어 클렌징 오일 킬패드 2만원
엠보 면과 부드러운 면으로 제작돼 원하는 면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클렌징 패드. 일반적인 사이즈보다 넓어 단 한 장만으로 메이크업부터 블랙헤드까지 모두 제거할 수 있다.
▲나스 젠틀 오일 프리 아이 메이크업 리무버 3만6천원
사용 전 잘 흔든 뒤 화장솜에 적셔서 쓰면 따로 문지르지 않아도 아이라이너, 마스카라 등 롱웨어 아이 메이크업을 손쉽게 지워준다.
“피부 자극을 최대한 줄이고 장벽의 기능을 되살릴 것!” 민감성 피부라면 딥 클렌징 과정 중에도 이 법칙을 반드시 사수해야 한다. 피부가 민감하다는 것은 본연의 방어막, 장벽이 약하다는 뜻. 각질이 제대로 탈락하지 않아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알갱이 있는 스크럽 제품이나 클렌징 브러시를 사용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여러 단계에 걸쳐 딥 클렌징하는 방법 역시 조심해야 하는 상황! 이럴 땐 피부가 머금고 있는 수분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막아 민감도를 줄여주는 약산성 클렌저나 피부 위에서 매끄럽게 롤링되는 크림·젤 텍스처의 클렌저가 제격. 피부 장벽을 탄탄하게 만들어주고 항산화 기능을 제공해주는 부가 기능까지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갓벽하다. 손바닥에서 미리 거품을 낸 다음 30~40초 정도 부드럽게 마사지하면서 클렌징할 것.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물로 씻어낸 뒤에는 빠르게 수분 집중 케어에 돌입하는 것이 좋다.
▲샤넬 르 젤 7만3천원
순하지만 강력한 세정력을 자랑하는 외유내강 클렌징 젤! 피부 장벽과 보습 기능을 강화하면서 피부에 방해가 되는 외부 요소는 모두 클렌징한다.
▲산타마리아노벨라 아쿠아 디 로즈 클렌징 젤 3만3천원
피부에 친화적이고 자극이 적은 클렌징 효과를 선사하면서 수분을 공급하고 달아오른 부위를 진정시켜준다.
▲아우구스티누스 바더 더 크림 클렌징 젤 9만6천원대
자연 유래 아미노산, 비타민 등 피부 본연의 활동 분자로 이뤄진 독자적인 개발 성분을 담고 있어 클렌징을 통해 피부 시스템을 재활성화한다.
▲에뛰드 순정 약산성 6.5 휩 클렌저 1만5천원
탱글탱글 약산성 거품 덕분에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면서 노폐물을 마일드하게 제거할 수 있다.
삐용삐용! 스킨케어 제품을 발라도 흡수가 안 되는 것 같고, 메이크업 제품을 얹어도 칙칙해 보인다면 ASAP 각질 케어가 시급한 상황. “모공 입구의 각질이 제때 탈락되지 않으면 피부 결이 거칠어지면서 피지 역시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죠. 유독 화장이 안 받거나 얼굴이 푸석해 보이는 것 역시 이 때문입니다. 모공을 통해 피부는 숨을 쉬어야 하는데 피부 호흡이 힘들어지면서 안색이 점점 흙빛이 돼가는 거죠.” 에코유어스킨의 에스테티션 진산호 대표원장이 설명한 과각질 현상을 완화하려면 AHA(글리콜산, 만델산), BHA(살리실산), PHA 등 화학적 필링 성분이 함유된 클렌저의 도움이 절실하다. 평소처럼 클렌징을 마친 뒤 월 1~2회 각질 케어 기능이 있는 클렌저로 한 번 더 얼굴을 세안하면 된다. 이때 물리적으로 각질을 벗겨낼 생각으로 얼굴을 벅벅 문지르거나 많은 양을 오랫동안 사용하는 것은 노노해! 피부를 미리 물로 적시거나 클렌징 텍스처를 물과 섞으면 피부에 가해지는 자극을 줄일 수 있다. 화장솜의 거친 면에 클렌징 젤을 적셔 피부 결을 따라 부드럽게 닦아내는 것 역시 굿 초이스. 세미-딥 클렌징 하고 싶다면 주 2~3회, 클렌징 폼에 각질 제거제를 블렌딩해 사용해보자.
▲라부르켓 마일드 클렌징 젤 3만3천원
불필요한 각질을 제거해주는 흰버드나무 껍질과 수분막을 만들어 피부 속 수분 레벨을 지켜주는 자작나무 설탕 성분이 함유돼 있다.
▲더페이스샵 올클리어 미셀라 클렌징 필링 밤 2만2천원
메이크업을 지워주는 밤 텍스처를 부드럽게 롤링하면 고마주 텍스처로 변하면서 각질과 노폐물까지 한 번에 싹 해결해준다.
▲스킨푸드 판토테닉 워터 파슬리 리프레쉬 클렌징 폼 1만6천원
살리실릭애시드, 글루코노락톤 등 각질 케어 성분으로 피부 결을 반질반질 매끄럽게 만들면서 한국 청도 미나리 성분이 산성을 띠는 피지를 깨끗하게 정돈해 번들거림을 잡아준다.
▲에스쁘아 커먼누드 스킨 리파이닝 클렌징 솝 1만4천원
어성초 잎을 그대로 갈아 넣어 각질 케어에 탁월하다. 천연 유래 성분의 초미세 거품 덕에 세안 후에도 땅김 없이 초크초크, 오히려 좋아!
거울 볼 때마다 속상하게 만드는 주범, 트러블과 뾰루지가 빨갛고 간질간질하게 올라오고 있다면 현재 피부 상태가 건강하지 않다는 증거! 피지 조성 환경이 무너졌으니 바로 세우라고 피부가 보내는 신호인 셈이다. 이때 가장 명심해야 할 것은 유·수분 밸런스다. 피부 속 유분과 수분이 균형을 잘 잡고 있어야 트러블 출몰 없는 건강 피부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법. 1~2주에 한 번 정도 주기로 가끔 해야 하는 딥 클렌징에는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순하디순한 제품으로 자극을 최소화하는 것도 좋지만, 피부 본연의 지질막에 건강하게 세정 작용을 할 수 있는 스콸렌, 리놀렌산 등 피부 지질과 유사한 성분이 함유된 클렌저를 선택하는 것이 베스트. 굴곡 있는 피부 위에서 잘 미끄러지는 크림 타입이나 마찰을 줄여주는 폼 타입 역시 좋은 선택이다. 다른 클렌징 단계 없이 소량의 텍스처만 사용해 빠르고 효율적으로 세안 단계를 마무리하자. 한 번에 끝내고 싶은 마음에 많은 양을 덕지덕지 사용하면 딥 클렌징하는 대신 모공을 막아버리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닥터 브로너스 티트리 퓨어 캐스틸 솝 2만2천원
티트리 에센셜 오일을 담고 있어 불필요한 유분과 피지를 걷어내는 페이스&보디 솝. 항균 작용으로 여드름성 피부의 고민을 말끔하게 해소해준다.
▲디오디너리 스쿠알란 클렌저 1만1천2백원
밤 텍스처가 투명한 오일로 바뀌어 메이크업이나 노폐물이 물에 잘 녹게 만들어주는 클렌저. 스콸렌 성분이 포함된 순한 포뮬러가 클렌징하는 중에도 피부 건강을 지켜준다.
▲피지오겔 레드 수딩 시카밸런스 +AC 폼 2만8천7백원
세정과 항균을 동시에! 피지오겔만의 특화 진정 복합체 PEBB CICATM에 살리실산 성분을 더해 여드름성 피부를 전방위로 케어한다.
▲폴라초이스 클리어 포어 노말라이징 클렌저 2만1천원
여드름, 피지 고민을 해결해주는 약산성 클렌저. 수분감 가득한 젤 텍스처가 세안 중에도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 건성이나 민감성 피부가 사용하기에 딱이다.
코 위의 ‘검은 점’ 블랙헤드가 생겼다면 딥 클린 루틴에 돌입해야 할 시기! 거슬리는 블랙헤드를 손으로 직접 짜면 속이야 시원하겠지만 악순환만 반복될 뿐이다. 블랙헤드의 등장이야말로 매일 과도하게 뿜어대는 피지가 정돈되지 않고 있다는 시그널인데, 피지와 블랙헤드를 함께 녹이는 일명 ‘유화’ 과정부터 시작해야 한다. 피지와 유사한 지질 성분은 피지를 녹일 수 있도록 도와주고, 흡착 기능을 지닌 숯가루와 토탄수 등의 성분은 모공 속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해준다. 세안제는 오일이나 고체형 밤 타입, 밀크, 로션 등 원하는 제형을 고르되 앞서 언급한 성분의 유무를 꼼꼼히 확인하고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더운 날씨나 잦은 메이크업으로 인해 갑자기 블랙헤드가 포진한 상태라면 클렌저를 T존 부위에 집중해서 사용할 것. 손가락에 힘을 빼고 고민 부위 위주로 1분 정도 부드럽게 마사지한 다음 손에 물을 살짝 묻혀 다시 1분 정도 롤링하면 유화 과정은 끝! 전체적으로 물로 씻어낸 뒤 젤이나 폼 타입의 클렌저로 2차 세안하기만 하면 블랙헤드 지우는 딥 클렌징이 완료된다. 잦은 딥 클렌징은 더 많은 피지를 불러들일 수도 있으니 일주일에 1~2회 정도, 빠른 시간 안에 해치워야 한다.
▲에르보리앙 센텔라 클렌징 오일 3만5천원
피부에 남아 있으면 안 되는 메이크업부터 노폐물까지 말끔하게 녹여 제거하는 클렌징 오일. 진정 기능이 탁월한 병풀 성분 덕분에 피부 자극이 덜하다.
▲데코르테 클레이 블랑 허벌 컨센트레이트 3만9천원대
과도하게 분비된 피지를 흡착하는 기능에 일가견이 있는 클레이 마스크. 꾸덕꾸덕 클레이 텍스처에 물을 섞어 피부를 세안하면 모공 속 피지와 묵은 각질을 깔끔하게 정리해준다.
▲멜린앤게츠 퓨리파잉 폼 마스크 7만3천원
젤 텍스처가 폼 타입으로 변신하는 신박한 트랜스포밍 클렌저. 얼굴 전체에 도포했다가 5분 뒤에 따뜻한 수건으로 닦아내면 유분과 노폐물 제로, 보습 짱짱한 피부로 재탄생할 수 있다.
▲러쉬 챠콜 2만2천원
숯가루, 감초즙, 샌들우드 오일이 어우러진 페이스 솝. 숯가루가 피지와 노폐물을 흡착하면서 딥 클렌징 효과를 발휘해 맑고 깨끗한 피부로 탈바꿈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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