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 머니의 근본이 궁금해?
손다예 2023. 9. 12. 00:00
올드 머니 룩은 로열 레이디가 '찐'이다.
젊고 도발적이고 시끌벅적하던 Y2K 트렌드가 식상해지려던 찰나 런웨이에 조용한 변화의 바람이 불어왔다. 우아하고 성숙한 상류층 문화를 대변하는 클래식 룩의 전성기가 돌아온 것.
일명 ‘콰이어트 럭셔리’라 이름 붙은 이 클래식 룩 트렌드는 브랜드를 특정할 수 있는 로고나 포인트 디자인을 배제한 채 소재와 실루엣에서 뿜어져 나오는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브리티시 클래식과 트위드를 접목한 샤넬, 승마에서 모티프를 얻은 에르메스, 귀족적인 페미닌 룩을 보여준 디올까지.
이번 시즌 런웨이에 오른 콰이어트 럭셔리의 대표 룩을 살펴보면 떠오르는 인물이 있다. 그레이스 켈리와 다이애나 빈, 케이트 미들턴으로 손꼽히는 로열 레이디들이다. 특정 브랜드를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우아하고 품위 있는 룩을 갖춰 입어야 했던 이들의 스타일이야말로 콰이어트 럭셔리가 추구하는 태도.
니트웨어를 즐겨 입으며 부드럽고 페미닌한 이미지를 강조했던 그레이스 켈리, 파워 숄더 재킷부터 승마 부츠까지 다양한 아이템을 믹스매치해 감각적인 스타일을 제시한 다이애나 빈, 장식적 요소를 줄인 모던 로열 룩을 보여주고 있는 케이트 미들턴까지. 지금 콰이어트 럭셔리를 눈여겨보고 있다면 이들의 아카이브에서 팁을 얻어볼 것.
Copyright © 엘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엘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