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번 주 개각…문체부 유인촌·국방부 신원식·여가부 김행 유력

송오미 2023. 9. 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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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박 7일간의 인도네시아·인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주 내로 일부 부처 장관 교체를 단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는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문체부 장관 후보자로는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보가,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는 김행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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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이나 13일 개각 단행 가능성
대통령실 "대통령 최종 결심 남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5박 7일간의 인도네시아·인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주 내로 일부 부처 장관 교체를 단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방부·여성가족부가 개각 검토 부처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11일 오후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고 밀린 현안과 개각안 등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3개 부처에 대한 개각이 내일이나 모레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며 "사실상 대통령의 최종 결심만 남아있다"고 했다.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는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문체부 장관 후보자로는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보가,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는 김행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중장 출신의 신 의원(육사 37기)은 현재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다. 국방부 정책기획관, 육군 수도방위사령관,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합참 차장 등을 지냈고, 21대 총선 때 비례대표로 국회에 들어왔다. 신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 때 육군사관학교에 배치돼 있던 홍범도 장군 흉상 문제를 일찍부터 제기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과 임기훈 국방비서관을 동시에 교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임 차장 후임으로는 인성환 전 합동군사대 총장이, 임 비서관 후임으로는 최병옥 국방부 방위정책관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박 정부에서 문화부 장관을 지낸 유 특보는 대선 시기부터 문화·체육계 정책을 조언해 오다가 7월 특보에 올랐는데, 윤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비대위원은 박근혜 정부 때 청와대 대변인과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을 지냈다.

여가부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 사태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를 받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이 고(故)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이 불거진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 대한 탄핵을 주장하고 있는 만큼, 교체 시기가 다소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윤 대통령이 이번에 개각을 단행할 경우 내년 총선 출마를 희망하는 대통령실 수석비서관·비서관들의 출마 러시가 시작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대통령실에선 이진복 정무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등의 출마가 점쳐진다. 비서관급의 경우 주진우(법률)·강명구(국정기획)·전희경(정무1)·서승우(자치행정) 비서관 등이 총선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 임상준 환경부 차관 등 '윤심(尹心)' 차관들의 출마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실 수석급 개편은 일부 부처 장관의 교체가 선행된 이후에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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