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국에너지공대 정치탄압‧예산 삭감 당 차원 대응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비롯한 전남 국회의원들은 11일 한국에너지공대 예산 및 출연금 축소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에너지공대를 전격 방문, 당 차원의 적극적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사진=신정훈 국회의원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비롯한 전남 국회의원들은 11일 한국에너지공대 예산 및 출연금 축소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에너지공대를 전격 방문, 당 차원의 적극적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전남도와 예산정책 협의차 전남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를 비롯해 송갑석 최고위원, 김민석 정책위의장, 서삼석 예결위원장 등 당 지도부 주요 인사와 신정훈 전남도당위원장,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 윤병태 나주시장 등이 참석해 한국에너지공대의 주요성과를 공유하고, 출연금 축소와 정치탄압에 대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윤의준 총장은 개교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학생 및 교원 선발과 운영을 통한 기술이전, 창업, 국제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에너지공대가 2050년 에너지분야 세계 TOP 10 대학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도록 전력그룹사 출연금 조기회복 및 정부출연 사업비의 규모 확대 등의 지원과 함께, 대학 총장 해임건의 철회를 촉구하고 도움을 요청했다.

신정훈 의원도 한국에너지공대 출연금 축소 등을 민주당이 주요 의제로 설정해 줄 것을 지도부에 요청, 박광온 원내대표는 “한전에너지공대에 대한 예산 삭감과 총장의 해임건의를 해결하기 위해 민주당 차원의 적극적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윤석열 정부는 한국에너지공대에 대한 부당한 정치감사, 탄압을 통해 2024년 정부 예산 반영을 요구한 250억 원 중 33.2%를 감액한 167억 원만 반영했다.

한전 출연금 역시 2023년 출연금 1588억 원 중 482억, 30.3%를 감액한 1106억 원만 교부했으며, 윤의준 총장에 대한 ‘해임’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지난 7월 31일 신정훈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95명의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한국에너지공대 정치감사에 따른 총장해임 건의 규탄’ 공동기자회견을 열었으며, 민주당 내 한국에너지공대 정치탄압 저지 TF를 구성했다.

나주=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