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IP, 게임 이식 어렵다고? 성공 사례 만든 넷마블 '신의탑' [엑's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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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신작 '신의 탑: 새로운 세계(이하 신의 탑)'가 웹툰 IP(지식재산권) 기반 게임으로서 흔치 않은 성공 사례를 만들었다.
지난 7월 26일 양대 마켓(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을 통해 전세계 시장에 상륙한 '신의 탑'은 누적 매출 1500만 달러(약 199억 7000만 원)를 넘기면서 최근 2년 간 웹툰 IP 기반 모바일 게임 중 가장 큰 매출을 올린 게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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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넷마블 신작 '신의 탑: 새로운 세계(이하 신의 탑)'가 웹툰 IP(지식재산권) 기반 게임으로서 흔치 않은 성공 사례를 만들었다. 지난 7월 26일 양대 마켓(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을 통해 전세계 시장에 상륙한 '신의 탑'은 누적 매출 1500만 달러(약 199억 7000만 원)를 넘기면서 최근 2년 간 웹툰 IP 기반 모바일 게임 중 가장 큰 매출을 올린 게임이 됐다.
그간 웹툰 IP 기반 게임들은 애니메이션을 토대로 한 타이틀이 흥행 가도를 달리는 와중에도 좀처럼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업체 센서타워의 지난 5일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2년 간 웹툰 IP 기반 모바일 게임 중 가장 큰 매출을 기록한 타이틀은 '갓 오브 하이스쿨' '열렙전사' 등의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영웅 칸다빌레'였다. 출시 후 한달 간 140만 달러(약 18억 6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신의탑'과 비교해 현저하게 저조하다. 동일한 '신의 탑' IP를 기반으로 한 앤젤게임즈의 '신의 탑M: 위대한 여정'도 넷마블의 신작 '신의 탑'과 비교해 낮은 성적을 냈다.
'신의 탑'이 "웹툰 IP의 게임 이식이 어렵다"는 부정적인 인식을 떨쳐낸 이유는 무엇일까. 업계에선 웹툰 IP의 이름값에 기대려고 하는 것 보다 게임의 품질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려고 하는 노력이 이번 '신의 탑'의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주목했다. 넷마블은 '신의 탑' 개발에 있어 '원작 구현의 완성도'와 '전략에 집중하는 간결한 전투'에 중점을 뒀다.
원작을 감상할 수 있는 스토리 모드는 애니메이션을 제작할 때 사용하는 애니메틱 콘티로 작업했고, 캐릭터 움직임은 전문 액션 배우를 통한 모션 캡쳐를 적용해 애니메이션적인 효과를 높였다. 또한 게임 전투는 심플하게 구성해 다양한 캐릭터들을 활용한 전략에 집중하도록 했다. 원작의 오리지널리티를 살리면서 게임화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으로 성공의 실타래를 풀었다.
센서타워 측은 "'신의 탑'의 성공은 퍼블리싱 전문성이 큰 역할을 했다"며 "유명 성우들로 원작 스토리에 몰입감을 높일 수 있도록 했으며, 원작 팬-처음 접하는 게이머 모두 만족시킬 수 있도록 '모험' '스토리' 두 가지 모드를 구성해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분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인기 웹툰을 기반으로 하는 게임의 경우 IP가 검증된 작품인 만큼 신규 IP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리한 부분이 있다"며 "다만 장기 흥행으로 이어가려면 게임사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신의 탑'이 이러한 부분을 잘 공략했다"고 전했다.
'신의 탑'이 성공의 물꼬를 튼 만큼 향후 웹툰 IP 기반의 출시작들도 영향을 받게 될지 주목된다. 전세계적으로 흥행을 거둔 '신의 탑' 이외에도 인기를 누린 다양한 작품들이 게임화를 앞두고 있다. 레다게임즈의 '타인의 지옥이다'는 동명의 웹툰을 기반으로 한 방탈출 게임이다. 미투젠은 고스트스튜디오를 인수하면서 웹툰 IP를 향후 게임, 드라마, 애니메이션으로 확장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업계 관계자는 "웹툰 기반 게임들이 그동안 흥행에 어려움을 겪은 것은 사실이다"며 "단순히 인기 IP에 의존하기 보다 게임의 퀄리티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한다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사진=넷마블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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