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12일째' 이재명, 권양숙 여사와 통화…"가슴 아파"
김은빈 2023. 9. 11. 20:20
단식 농성 12일째에 접어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안부 전화를 했다.
11일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후 6시 15분쯤 국회 본청 앞 단식 농성 천막에서 권 여사와 통화했다.
권 여사는 통화에서 "단식이라는 극한 상황에 오로지 건강이 너무 걱정된다"며 이 대표의 건강을 염려했다. 이에 이 대표는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아직은 괜찮다"고 답했다.
권 여사는 또 "어떻게 도움이 될지 몰라 망설이다 전화를 했다"며 "여러 사람이 걱정하고 있으니 건강 잘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세상 사람들이 겪는 고통에 비해서 (단식이) 대수겠냐"며 "여사님 건강이 어떤지도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오래전 노무현 대통령님 제사 때 마지막 잔을 올릴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것 잊지 않고 있다"며 "전화도 주시고 신경도 써주시니 큰 힘이 된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권 여사는 "가슴이 너무 아프다"며 "오로지 건강부터 생각하라"고 재차 당부했다. 이 대표는 "주어진 책임을 다하는 것이니까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단독]배우 이영애, 계좌 열기도 전에 "이승만 기념관 기부할게요" | 중앙일보
- “몇 천 넣고 수억 벌었대” 부동산 경매, 시작은 등본 | 중앙일보
- '엄근진' 서울은 그만…'노을 명소' 노들섬, 예술섬으로 확 바꾼다 | 중앙일보
- 경찰 조사 받은 화사…학부모 단체 "바바리맨보다 더 악영향" | 중앙일보
- "난 촉법소년" 대전 교사 가해 학부모 신상 폭로 계정 난리났다 | 중앙일보
- '냉장고 영아살해' 母 또 임신…변호인 "남편 피임 안하냐" 호통 | 중앙일보
- "우리가 간장게장 하겠다"…버려지는 伊꽃게, 한국이 나섰다 | 중앙일보
- 이재명도 벅찬데 황운하 등 사법리스크 14명…野공천도 꼬일판 | 중앙일보
- 日초밥집 간 중국인, 초밥 하나하나 방사능 수치 찍어 올렸다 | 중앙일보
- "소문난 효자" 수상한 차...냄새 신고에 뒷좌석 보니 아버지 시신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