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데워 복강에… 난소암 사망 위험 70%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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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 시 3·4기로 진단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미국암학회 보고에 따르면 3·4기 난소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28%다.
이처럼 다른 부위로 진행·전이된 3·4기 난소암에 '하이펙(HIPEC)'으로 불리는 '복강내 온열항암요법'의 치료 효과를 입증한 국내 연구결과가 미국의사협회 공식 학술지(JAMA Surgery) 최신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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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 시 3·4기로 진단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미국암학회 보고에 따르면 3·4기 난소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28%다. 국내에서도 부인암 중 사망률 1위다.
이처럼 다른 부위로 진행·전이된 3·4기 난소암에 ‘하이펙(HIPEC)’으로 불리는 ‘복강내 온열항암요법’의 치료 효과를 입증한 국내 연구결과가 미국의사협회 공식 학술지(JAMA Surgery) 최신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하이펙은 수술 후 항암제가 섞인 수액을 펌프를 이용해 약 42도로 데워서 1시간30분 가량 복강(배 안) 안에서 순환시키는 치료법이다. 온도가 올라가면 치료 효과가 더 높아지는 항암제 특성을 이용한 것이다.
아주대병원 부인암센터 장석준 교수와 연세암병원 부인암센터 이정윤·이용재 교수팀은 국내 7개 병원의 진행성 난소암 환자 196명을 하이펙 시행군(109명)과 비시행군(87명)으로 나눠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분석했다. 대상자는 모두 3차례 선행 항암치료 후 남아있는 종양이 없도록 암 부위를 최대한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이들이다.
연구 결과, 암이 더 이상 나빠지지 않는 무진행 생존 기간은 하이펙 시행군(22.9개월)이 비시행군(14.2개월) 보다 약 9개월 길었다. 또 하이펙 시행군은 비시행군에 비해 재발 위험이 40%, 사망 위험은 70% 정도 낮았다. 연구팀은 “데워진 항암제가 수술 후 복강에 남아있을 수 있는 미세 종양을 제거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정윤 교수는 11일 “하이펙이 난소암의 복막 재발을 줄임으로써 생존 기간을 늘리는 효과적인 치료법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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