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권 국립호국원 건립지 ‘장흥군’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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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권 최초 국립묘지인 '전남권 국립호국원'이 장흥읍 금산리 공설공원묘지 인근 일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국가보훈부는 전남도가 유치 제안한 장흥과 신안 등 3개 후보지를 대상으로 '전남권 국립묘지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고 부지선정위원회를 통해 지난 10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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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는 전남도가 유치 제안한 장흥과 신안 등 3개 후보지를 대상으로 ‘전남권 국립묘지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고 부지선정위원회를 통해 지난 10일 확정했다.
확정부지는 대부분 국공유지로 부지확보가 용이해 사업 기간 단축과 조성 비용 절감도 기대된다.
총사업비 497억 원이 투입되는 전남권 국립호국원은 봉안시설만 2만기 규모로, 현충탑, 현충관, 관리동 등 부대시설이 함께 들어서고, 추모뿐만 아니라 역사를 기억하며 자연과 더불어 휴식하고 힐링하는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내년부터 22억 원 예산으로 실시설계 용역과 인허가 등 절차를 마치고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그동안 전남지역 국가유공자는 지역에 국립묘지가 없어 사망 후 국립임실호국원 등 다른 지역에 안장하게 돼 고령의 유가족이 최대 6시간 이상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이런 가운데 전남‧광주 어디서든 1시간 이내 접근 가능한 지리적 요건을 갖춘 장흥이 전남권 국립호국원 부지로 확정, 유가족의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장흥군은 호국원 유치를 위해 지난해 11월 국회 및 중앙부처 방문을 통해 2억 원의 타당성 용역비를 확보했다.
이를 시작으로 호국원 조성TF 구성‧운영, 주민 설문조사, 5차례의 주민설명회를 거쳐 유치제안서를 제출했다.
지역에서는 보훈단체 연합회를 비롯해 100여개 사회단체의 지지성명 발표 등이 이어졌고, 김성 장흥군수는 국가보훈부 장관을 직접 면담해 성명서를 전달하는 등 군민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유치전에 뛰어 들었다.
김성 장흥군수는 “광주‧전남 보훈 가족들의 지지와 성원, 군민들의 노력이 더해져 국립호국원 유치에 성공했다”며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게 최고의 예우를 갖추고, 보훈 가족들이 편히 다녀갈 수 있도록 추모 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1일 장흥 유치를 환영하며 “국가유공자 예우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고의 안장시설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전남권 국립호국원 유치 환영 성명을 통해 “모두의 기대와 염원 속에 첫발을 뗀 것으로, 전남‧광주권의 보훈가족뿐만 아니라 일반 도민도 편히 쉬어가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남지역 보훈단체들도 “전남 1만7532명의 참전유공자는 평생 거주한 전남에서 안장되길 간절히 원했다”며 “국립호국원 조성을 열렬히 환영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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