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 ‘제9회 체인포트 정기총회’ 참석…해운·항만 현안 논의

항만물류통합플랫폼 효과 공유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벨기에 브뤼헤와 앤트워트에서 열린 '제9회 체인포트' 정기총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벨기에 브뤼헤와 앤트워프에서 열린 ‘제9회 체인포트(chainPORT) 정기총회’에서 세계 주요 10개 항만과 해운·항만 현안을 논의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정기 총회에서는 각 항만의 디지털화 진행 수준과 관련 이슈에 대한 소개와 토론이 진행되었다.

부산항은 ‘항만물류통합플랫폼’내 환적운송시스템(TSS)과 항만트럭예약시스템(VBS) 활성화에 따른 물류 흐름 개선 효과를 공유했다.

BPA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최근 진행한 환적운송시스템 시범운영 결과 화물차 대기시간 감소, 화물차 운송 복화율 3배 증가 등 가시적인 항만운영 효율 개선 성과에 관심을 가졌다.

이번 총회를 주최한 앤트워프-브뤼헤 항만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항만 운영 효율성 증진 사례도 공유됐다.

현재 해운·물류 분야에서 가장 큰 화두인 환경 규제와 관련한 토론도 이어졌다. 대형화주(BCO), 천연가스 공급업체 등 분야별 전문가가 물류 공급망 전반과 항만의 탈탄소화 추진 과정과 사례를 공유했다.

한편, 체인포트는 해운·항만 분야 디지털화를 위해 세계 주요 항만들이 정보 및 데이터를 공유하고 항만 간 협력을 강화하고자 2016년에 창설한 항만공사 간 협의체다.

해마다 글로벌 10여 개 항만 최고경영자(CEO), 최고정보책임자(CIO)가 총회에 직접 참석한다. 체인포트 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기존 가입 항만 동의가 필요하며, 국내에서는 부산항이 유일하게 가입되어 있다.

박경철 BPA 디지털정보부장은 “항만 효율성 향상과 사이버 보안 강화를 위해서도 디지털 경쟁력 강화는 필수”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리딩 항만들과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부산항 디지털 혁신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