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 상장 잰걸음…무너진 '백코프로' [마켓플러스]
에코프로 종가 기준 100만원 하회…파킹형 ETF로 몰리는 자금
9월 수출입 데이터 호조…중전기 업종株 반등
[한국경제TV 정호진 기자]
마켓플러스입니다. 첫 번째 이슈는 "내가 왕이 될 상인가"로 준비했습니다. 오늘(11일)부터 하반기 IPO의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의 수요예측이 시작됐는데요.
두산로보틱스는 중국을 제외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5.4%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협동로봇 기업입니다.
또한 국내 로봇기업 가운데에선 처음으로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앞둔 만큼, 증권가의 기대감도 큽니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흑자전환 후 급성장을 전망한다"며 "선두주자의 화려한 데뷔를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최근 시장에선 로봇주의 주가 흐름도 좋았기 때문에 더 많은 기대를 받았는데요.
하지만 단기간 내에 너무 오른 걸까요? 오늘 점심 때만해도 분위기가 좋던 로봇주는 차익 매물이 출회하며 희비가 갈렸습니다.
두산로보틱스의 상장을 앞두고 급등한 두산은 두자릿수 대 상승률을 지켰지만 레인보우로보틱스를 비롯한 일부 종목은 상승폭을 줄이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두 번째 이슈는 '백코프로 붕괴'…어디로 가야하오로 준비했습니다.
오늘 에코프로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02% 하락한 98만 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7월말 이후 50여일 만에 종가 100만 원 밑으로 내려선 겁니다.
최근 3개월 기준으로 보면 고가 대비 24% 넘게 하락한 건데요.
이처럼 개인투자자들이 순매수해온 2차전지주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도 새로운 투자처를 찾기 망설이는 모습입니다.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은 이른바 투자 피난처로 불리는 '파킹형 ETF'로 향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간 레버리지, 인버스 상품을 제외하면 개인투자자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건 금리형 ETF였습니다.
증권가에서도 최근 시장과 관련해 "주식 투자를 하는데 우호적이지 않은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유탄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마지막 이슈입니다. 마지막 이슈는 '찌릿찌릿' 반등한 K-전기로 준비했습니다.
오늘 관세청은 9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입 현황 자료를 발표했는데요. 전체적으로는 반도체를 비롯한 일부 업종이 부진하며 16억 달러의 무역 적자를 냈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에서도 반등에 성공한 업종이 있습니다. 바로 중전기 분야인데요. 전체 금액 뿐만 아니라 단가도 2배 이상 뛰었는데요.
이 같은 수출 호조 소식에 우리 증시도 긍정적으로 반응했습니다.
향후 긍정적인 전망에 HD현대일렉트릭을 비롯한 관련주의 주가는 오늘 빨간 불을 켜내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특히 현대일렉트릭은 대규모 계약 수주를 공시하기도 했는데요. 이날 현대일렉트릭은 사우디 네옴시티에 678억 원 규모의 전력기기를 공급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마켓플러스였습니다.
정호진 기자 auv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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