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 변협 몽니에 시달리지만...사우디까지 진출해 K리걸테크 뽐내는 이 회사

문지민 매경이코노미 기자(moon.jimin@mk.co.kr) 2023. 9. 1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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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8일 강남 로앤컴퍼니 사옥에 방문한 사우디아라비아 법무부 대표단의 야세르 알수다이스 법무부 기획개발 차관보 겸 비전 실현 총괄(좌)과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우)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로앤컴퍼니 제공)
법률서비스 플랫폼 로톡을 운영하는 로앤컴퍼니가 사우디아라비아 법무부와 만나 해외 진출 가능성을 모색했다.

로앤컴퍼니는 지난 9월 8일 한국을 찾은 사우디아라비아 법무부 대표단과 로앤컴퍼니 강남 사옥에서 만나 국내 리걸테크 산업의 현황을 설명하고 사우디아라비아 내 법률시장과 인공지능 기술 도입 가능성에 대한 협력을 논의했다고 9월 11일 밝혔다.

양측은 이번 만남에서 ‘로톡’과 법률 정보 검색 서비스 ‘빅케이스’ 등 로앤컴퍼니가 운영 중인 서비스와 기술에 관한 대화를 나누고, 자국 법률시장 내 인공지능 기술 도입 가능성을 적극 검토했다. 특히 사우디 대표단 측은 로앤컴퍼니가 자체 구축한 판례데이터 처리·분석 기술에 큰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로앤컴퍼니 관계자는 “로앤컴퍼니의 인공지능(AI) 모델 등에 양측이 협력하는 데 사우디 대표단이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지난 9월 8일 강남 로앤컴퍼니 사옥에서 방문한 사우디아라비아 법무부 대표단 앞에서 법률AI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안기순 로앤컴퍼니 이사가 발표하고 있다. (로앤컴퍼니 제공)
이번 회동은 사우디아라비아 법무부 대표단의 공식 요청에 따라 성사됐다. 사우디 대표단은 압둘 살람 알 감디 사우디 판사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야세르 알수다이스 법무부 기획개발 차관보 등 법무부 관계자 8명이 참석했다. 로앤컴퍼니에서는 김본환 대표를 비롯해 공동창업자인 정재성 부대표, 법률AI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안기순 이사 등이 나왔다.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는 “이번 사우디아라비아 법무부 대표단의 방문이 리걸테크 분야에 대한 국제적인 협력을 모색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를 대표하는 리걸테크 리딩 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에 K-리걸테크의 경쟁력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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