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병 들고 경찰차 막은 '케어' 박소연 전 대표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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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대한육견협회 관계자들과 물리적 충돌을 빚은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전 대표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됐다.
11일 춘천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전 대표를 8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지난 6일 오후 4시50분께 강원 춘천시청 앞에서 형사기동대 차량 앞을 소주병을 들고 막아서는 등 경찰의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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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구속
지난 6일 대한육견협회 관계자들과 물리적 충돌을 빚은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전 대표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됐다.
11일 춘천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전 대표를 8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지난 6일 오후 4시50분께 강원 춘천시청 앞에서 형사기동대 차량 앞을 소주병을 들고 막아서는 등 경찰의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시청 앞에서는 대한육견협회가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었다. 대한육견협회는 기자회견에서 "동물권단체 '케어'는 불법을 고발한다고 주장하면서 국민 감성마케팅으로 후원금을 모금하는 국민 대사기극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 먹거리 기본권과 직업선택의 자유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면서 "춘천시는 도견장으로 허가받고 건축물등재와 사용 허가를 받은 도견장에서 개 도축이 바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관리·감독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춘천시 한 도견장에서 개를 불법 도축한 정황이 발견되자 케어·와치독 등 동물권단체는 지역 내 불법 개 도살장과 개 농장 단속·행정 처분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날 육견협회는 케어가 불법이 의심되는 도축장을 돌며 온라인 생중계해 후원금을 모금하는 행위를 비판한 것이다.
이에 대해 케어 측은 불법 개 도살장 폐쇄를 요구하고 나서면서 기자회견 전후로 케어와 육견협회 관계자들 간에 고성이 오가고 물리적 충돌까지 발생했다. 박 전 대표와 케어 회원 1명은 기자회견장을 벗어나려는 형사기동대 차량을 소주병을 들고 막아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후 박 전 대표는 구속됐으나 회원은 석방됐다.
박 전 대표는 2015~2018년 동물 치료비용을 줄이기 위해 동물 98마리를 안락사시킨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기소돼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아 항소한 상태다. 이 밖에도 해당 사건을 제보한 내부고발자의 신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노출하고 전 집행부 구성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지난달 12일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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