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염수 1차 방류 완료…19일간 7800t 흘려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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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1차 방류를 끝냈다. 19일간 7800t가량의 오염수를 바다로 흘려보냈다.

11일 일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탱크 10기에 저장돼 있던 오염수 7800t 방류를 이날 오후 12시 15분쯤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차 방류 기간에 설비와 운용 측면에서 큰 문제가 없었고 삼중수소 농도에서도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도쿄전력은 지난달 24일 오후 1시쯤부터 방류를 시작했고 하루 460t가량의 오염수를 대량의 바닷물로 희석한 뒤 1㎞의 해저터널로 보내 방류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 방출 이후 환경성, 수산청, 후쿠시마현과 원전 3㎞ 이내 해역 10개 지점에서 매일 바닷물을 채취해 삼중수소 농도를 분석해왔다. 그 결과 지난달 31일 방수구 인근 바닷물에서 L당 10베크렐(Bq·방사능 물질 측정 단위)의 삼중수소가 방출되기도 했다. 하지만 삼중수소 농도 최대치를 L당 1500㏃ 미만으로 규정한 만큼 안전상 문제는 없다는 것이 도쿄전력의 입장이다.

도쿄전력은 원전으로부터 3㎞ 이내 지점에서 L당 700Bq, 이보다 먼 지점에서 L당 30Bq을 각각 초과하는 삼중수소 수치가 확인되면 방류를 중단할 방침이다.

교도는 도쿄전력이 오염수의 방사성 물질 농도 확인, 설비 점검 등을 거쳐 이르면이달 하순부터 2차 방류분 7800t을 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올해 안에 4차례에 걸쳐 오염수 3만 1200t을 방류할 계획이다. 후쿠시마 원전에 있는 오염수의 2.3%에 해당하는 규모다.